"갈 때까지 가보는 거야!", 박홍열-황다은 감독이 말하는 다큐멘터리 [BIFF]

[부산국제영화제 GV] 영화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2> 관객과의 대화

유수미 | 기사입력 2019/10/14 [15:33]

"갈 때까지 가보는 거야!", 박홍열-황다은 감독이 말하는 다큐멘터리 [BIFF]

[부산국제영화제 GV] 영화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2> 관객과의 대화

유수미 | 입력 : 2019/10/14 [15:33]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2> 관객과의 대화 현장  © 유수미

 

106CGV 센텀시티에서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2> GV가 진행되었다. 이날 GV에서는 조영권 배우와 박홍열 감독, 황다은 감독이 참석하였다. 극장 안을 메운 관객들의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져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1>에 이어 14년 만에 시리즈로 제작된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2>는 선거에 4번째로 도전하는 한 인간의 도전과 노력을 담은 정치 다큐멘터리이다. 외진 골목길과 시장에서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명함을 건네는 모습은 어쩐지 어설퍼 보이지만 그를 열렬히 응원하게 만든다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2> 스틸 이미지  © 네이버

 

Q. 두 아들에게 사운드 기기와 카메라를 쥐어주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박홍열_ 20년 동안 촬영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영화는 한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과 협업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의미에서 조영권 배우의 아내이자 아이들도 영화를 함께 만들어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 인력이 필요하기도 했고 그 친구들이 없었으면 이러한 장면을 만들 수 없었을 것이다.

 

Q. 네 번의 선거 과정을 거치면서 어떤 것을 배웠는지.

 

조영권_ 연기, 훌라후프 돌리는 법 등 많은 것을 배웠다. “위대함이란 큰 게 아니라 작은 일을 큰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라는 말을 좋아한다. 선거에서 계속 실패를 했던지라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 맴돈다.

 

Q. 황다은 감독이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3>를 준비하고 있는데 무엇인지 들어보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

 

황다은_ 그동안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1편과 2편을 박홍열 감독과 함께 해왔다. 두 사람의 정치는 영화와 정치라는 이름으로 바깥에 있는데 나의 정치는 가정에 있으며 내부에 존재한다. ‘왜 집안에 매여 있는가.’ 라는 주제로 이것이 왜 나에게 정치인지 파고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 이라는 생각에 꼭 해야겠다고 여겨졌다. 3을 만들 것이니 각오하라.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2> 스틸 이미지  © 네이버

 

Q. 계속해서 창문을 닦는 모습을 보며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 속 배우가 떠올랐다. 어떤 의도인가.

 

박홍열_ 알아봐주셔서 감사하다. 장래희망은 배우인데 아무도 신경을 써주지 않아 촬영을 하고 있다. 영화를 만들 땐 상징과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 상징과 의도는 각자의 생각이 맞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배우로 출연했을 때 카메라는 한 번도 창밖으로 넘어간 적이 없다. 그러나 이 영화에선 카메라가 창밖으로 넘어가 촬영되고 있다. 영화 속에서는 못 이뤘지만 현실에선 이루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시도해보고 싶었다.

 

Q. 선거에 5번째로 도전할 것 같지만 절박하진 않아 보인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면.

 

박홍열_ 극소수의 지인들께 보여드렸는데 주연배우가 연기에 대한 치열함이 없다는 말들을 듣곤 하였다. 치열함이 없어 보이는 건 내 의도였다. 정치영화를 프로파간다 식으로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치열함이 아니라 배우가 찌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없는 길만 걸어 다니고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사실 이것이 진짜 중요한 정치가 아닐까 라고 여겨졌다.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2> 스틸 이미지  © 네이버

 

조영권_ 다음 선거에서도 패배할 것 같지만 패배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면 그 패배 자체가 승리라고 생각한다. 한 것이라곤 숟가락 얹진 것 밖에 없지만 다시 한 번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1>에 이어서 시리즈물로 제작된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2>.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라는 조영권 배우의 도전 정신처럼 박홍열 감독과 황다은 감독 또한 다큐멘터리 창작에 계속해서 열을 올리고 있다.

황다은 감독은 나는 왜 집안에 매여 있는 가를 주제로 다음 차기작 <이것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3>를 만들 것이라고 주장 했으며 이 또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바다.

  

[씨네리와인드 유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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