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르지 않는 사람의 노래’ 전시회,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열려

박지혜 | 기사입력 2019/11/19 [17:12]

‘머무르지 않는 사람의 노래’ 전시회,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열려

박지혜 | 입력 : 2019/11/19 [17:12]

 

▲ '머무르지 않는 사람의 노래' 전시회.     © 교보문고



 

교보문고(대표 박영규)가 운영하는 전시공간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는 2019년 11월 19일부터 2020년 1월 5일까지 안규철, 전명은 작가의 2인전 ‘머무르지 않는 사람의 노래’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예술이란 인간에게 무엇이 될 수 있을까?”라는 예술의 오래된 질문을 따라간다. 안규철, 전명은 두 작가 모두 부재(不在)하는 대상을 향해 역설적으로 생(生)의 감각을 느끼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설치와 영상 작품을 선보이는 안규철 작가는 관객을 공동 창작자로 참여 시킨다. 작가는 우선 구글에서 랜덤으로 발견한 바다사진을 가로 5.46m 세로 2.16m 크기로 대형 출력했고, 그것을 종이에 한 번, 판넬에 한 번 그렸다. 대형 종이 드로잉은 전시장에 걸고 나머지 1점은 약 545 등분으로 나눠 전시장 내 테이블에 둔다. 관객들은 그 테이블에 앉아 545등분 중 한 개의 판넬에 색을 칠하고, 판넬 위 수채 물감이 거의 마르면 벽에 걸린 종이 그림 위에 꼭 맞는 부분을 부착한다.

 

‘머무르지 않는 사람의 노래’에 선보이는 이번 안규철 작가의 작품은 2012년 광주 비엔날레에 출품되었던 ‘그들이 떠난 곳에서-바다’ 작품을 복기한 것이다. 

 

작가는 이 시리즈에 대해 “최근 조각가에 관한 작업을 하면서, 감각의 끝이 닿는 곳에 있는 건 살아있는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죽음의 편에 놓인 아버지. 그는 선반 위에 크고 작은 조각품들을 남겨 두고 갔다. 그런데 그것을 한참 들여다보니, 이상하게 어떤 생명력이 손을 내미는 듯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관객들은 두 작가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어떤 경우에는 작품의 공동 창작자로 참여하여 작품과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 작품들과의 감정적 전이를 통해, 지금은 사라져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대상’을 고통 없이 떠올리며 위로가 될 자신만의 서사도 써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씨네리와인드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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