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화나고 끔찍하지만, 재미있고 즐거운 그의 생애[프리뷰] '아이 엠 브리딩' / 12월 19일 개봉 예정
닐은 영국의 평범한 건축가이다. 사랑스러운 아내 '루이즈'와 귀여운 아들 '오스카'와 함께 살고 있다. 그러나 33살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루게릭병 진단을 받게 되면서 그의 일상에 변화가 생긴다. 닐은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오스카를 위해 편지를 쓰고, 자신의 일생을 영상으로 기록하기 시작한다.
닐이 투병한 루게릭병은 '근위축성측색경화증'이라고도 불린다. 루게릭병이 발병하면 중추신경계의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근육들이 적절한 운동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슬프게도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고 한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바로 닐의 인공호흡기였다. 영화는 인공호흡기 소리로 시작하여, 닐의 시선이 머무르는 곳에서는 항상 인공호흡기 소리가 함께한다. 놀랍게도 이것은 닐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엠마 데이비 감독은 닐이 인공호흡기가 자신 인생의 사운드트랙이기 때문에 영화 내내 그 소리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음을 밝혔다. 사실 초반에는 인공호흡기 소리를 들으며 불안해하고 초조해했지만, 이내 인공호흡기 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닐의 목소리를 통해 그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닐은 그의 블로그 포스팅에서 '조금 화나고 끔찍하지만 재미있고 즐거운 이야기'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낙천적이고 희망적인 그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며 도전하고, 웃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닐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진정한 인생의 가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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