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1월 신간추천|<영화와 시대정신>

정지호 | 기사승인 2020/01/15 [14:00]

2020년 01월 신간추천|<영화와 시대정신>

정지호 | 입력 : 2020/01/15 [14:00]

▲ 책 '영화와 시대정신' 표지.  © 도서출판 작가

 


[씨네리와인드|정지호 기자, 한재훈 에디터] 감독과 스탭 등 수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만드는 데에 참여하고, 수많은 영화들이 꾸준히 만들어진다. 스크린으로 보여지는 영화와 영상은 그 시대의 삶의 방식과 가치를 담고, 오랜 기간 남아 그 가치를 보존하고 전달한다. 그러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있다면, 누군가는 그렇게 나오는 영화들을 기록할 필요가 있다. 영상에도 삶의 가치나 메시지를 담을 수 있지만, 그걸 또 다시 글로 기록하는 사람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영화 탄생 100년을 맞았던 지난 2019년이 뜻 깊은 해였던만큼 김종원 영화평론가는 '영화와 시대정신'이라는 책을 통해 한국영화 100년과 현역으로 살아온 자신의 ‘60년 영화 인생’을 정리했다. 김종원 평론가는 1937년 제주시에서 태어나 1959년 12월 격월간 ‘시나리오문예’를 통해 영화평론가로 이름을 알리며 활동을 시작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영화에 대한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을 들어봤을 '한국영화평론가협회'를 창립한 사람이기도 하다. 60여 년동안 왕성하게 활동해 왔으면서, 아직까지도 꾸준히 글을 쓰고 있는 저자는 김도산 감독의 <의리적 구토>(1919)부터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까지 수많은 영화들을 통해 한국 영화 100년을 이야기한다. 또한 그가 현역으로 활동하며 과거와 다방면으로 달라진 오늘날의 영화평단의 현주소를 살펴보기도 한다. 크게 ▲영화와 역사 ▲영화작가·배우론 ▲영화 일반론으로 나뉘는 '영화와 시대정신'은 저자는 책의 말미에 ‘김종원의 한국 극영화 100선’을 수록해 그의 시각으로 선정한 우수한 한국 영화들을 소개했다. 저자는 “그동안 시를 쓰면서 영화평론의 길에 뛰어드는 과욕을 부렸다. 처음에는 마땅한 지면이 없어 자갈밭을 걷는 듯한 고초를 겪기도 했으나 선배 평론가들이 갖지 못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1980년대 이후 10여 년간 신문, 잡지 등 활자매체와 방송, 텔레비전 등 전파매체를 통해 영화리뷰를 쓰고 해설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행운이었다. 돌이켜 보니 그 시절이 저널리즘 비평의 황금기였다.”고 말한다. 제대로 된 리뷰와 비평이 사라졌다는 현 주소, 한국 영화사의 반을 넘게 함께 해 온 그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본다.

 

김종원 지음 / 작가 / 20,000원 / 431 페이지

 

 

정지호 기자| jjho@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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