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냉철한 시선으로 바라본 한반도 문제", '강철비2: 정상회담'이 던질 한반도 화두

[현장] '강철비2: 정상회담' 제작보고회

박지혜 | 기사승인 2020/07/02 [12:49]

"더 냉철한 시선으로 바라본 한반도 문제", '강철비2: 정상회담'이 던질 한반도 화두

[현장] '강철비2: 정상회담' 제작보고회

박지혜 | 입력 : 2020/07/02 [12:49]

  ▲  배우 곽도원 - 유연석 - 정우성이 2일 진행된 '강철비2: 정상회담'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씨네리와인드|박지혜 기자] 2일 ‘강철비2: 정상회담’의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과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다.

 

양우석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속편의 개념이지만 상호보완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본래 속편이라면 같은 배우가 전편의 배역을 이어서 출연하는데 우리는 아니다. 92년도에 냉전이 무너지면서 한반도의 상황이 바뀌었다. 북핵문제로 인해 2017년에는 전쟁 위기가 필연적으로 등장했고, 때문에 ‘강철비’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분단의 경우 외세의 손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평화 체제 구축과 통일은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다. 이번 작품은 그런 상황을 더욱 냉철하게 바라봤고, 더 나아가 전쟁 위기를 다뤘다. 세계관이나 주제는 이어진다는 점에서 상호보완적인 속편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작품이 지닌 의의를 밝혔다.

 

‘강철비’는 ‘변호인’을 통해 성공적으로 영화감독에 데뷔한 양우석 감독이 본인의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북한 VIP가 내부 쿠데타를 통해 남한으로 내려온다는 내용을 다뤘다. 당시 정우성이 북한 최정예요원 역을, 곽도원이 남한 외교안보수석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반대로 정우성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곽도원이 한반도 평화체제에 반발하는 북 호위총국장 역을 맡았다.

 

이 점에 대해 감독은 “두 배우의 역할이 바뀐 건, 남과 북이 입장을 바꾼다 한들 현 체제 안에서는 변화가 없을 것이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영화 안에 미국, 중국, 일본 국적의 역할을 맡은 배우들은 그대로 출연한다. 남과 북이 바뀌어도 대외적 요소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은 전편에 비해 더 냉철하게 한반도 문제를 바라봤다. 1편이 두 배우의 브로맨스가 주를 이뤘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앙숙이 된 두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며 작품이 지닌 시선과 기대 포인트를 밝혔다.

 

  ▲  배우 정우성 - 곽도원 - 유연석과 양우석 감독이 2일 진행된 '강철비2: 정상회담'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평화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변신한 정우성은 “‘감독님이 왜 이런 시련을 주는 숙제를 자꾸 주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편의 경우에도 영화의 무게감이 상당했는데 역할이 커지다 보니 고민이 있었다. 어떻게 접근할지 힘든 어려운 캐릭터여서 상상하는 수밖에 없었다. 남북 정상회담을 주도한 대통령의 역사를 살펴보며 어떤 시선으로 우리 민족과 한반도의 미래를 바라봤는지 생각했다.”며 캐릭터 준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쿠데타를 일으키는 북 호위총국장 역을 맡은 곽도원은 속편이 나온다는 말에 자신이 드디어 대통령이 되는 게 아닌가 싶었다는 말로 웃음을 안겼다. “북한군 연기는 처음 해봤는데 악역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 북한의 두 가지 생각 중 한쪽을 대변하는 인물이라 여겼다. 사투리 연기가 낯설고 접하지 않은 사투리가 배우는 게 어려웠다. 많이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 속편에서 북한 최고지도자인 위원장 역을 맡은 유연석은 기존의 ‘착한 남자’ 이미지를 벗고 파격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역할에 대해 “시나리오가 흥미로웠는데, 보면서 나한테 이 역할을 제안한 게 맞나 싶었다. 내가 지도자 역할을 한다는 게 스스로도 상상이 잘 안 되어서 망설여졌다. 감독님께서 영화라는 상상의 공간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려면 역할에 대한 싱크로율을 맞추기보단 상상할 수 있게 배역을 연기하라고 하셨다. 다시 시나리오를 보니 현실적인 측면도 있지만 위트 있게 그리는 요소도 많았다. 겁이 났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도전의식이 있었음을 드러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대한민국, 북한, 미국 간의 정상회담 중 북 회위총국장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세 나라의 정상이 북한 핵잠수함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정우성과 곽도원을 비롯해 유연석, 앵거스 맥페이든, 신정근, 류수영, 염정아, 김용림 등이 출연한다. 7월 29일 개봉 예정.

 

 

박지혜 기자 hjh0004@naver.com

보도자료 및 제보cinerewind@cinerewind.com

박지혜
씨네리와인드 온라인이슈팀
myplanet70@cinerewind.com

Read More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