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의 하루 편지ㅣ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수미의 하루 편지 #16
유수미 | 입력 : 2020/07/13 [11:10]
[씨네리와인드|유수미 객원기자] 수미의 하루 편지 #16.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우리의 인생은 길다'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종종 있어. 수많은 작업량에 지쳐서, 앞만 보고 달리다가 쉬고 싶어서. 그러다 도중에 멈춰버리면 그동안 한 것이 아깝다는 생각과 함께 죄책감이 들기도 해. 하지만 “포기하지 마.”라고 남들이 이야기할지라도 힘들면 쉬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 할 수 있는 데까지만 해도 괜찮다고 말이야. 우리의 인생은 프로젝트의 기간이 아닌 수십 년의 시간이 주어져 있으니까.
'잠시 멈춰서기'
일을 하다 보면 지치고 힘들 때가 있어. 반복되는 일의 끝이 보이지 않을 때 슬럼프가 찾아오곤 하지. 그럴 때면 잠시 멈춰 서서 그동안 못 했던 것들을 해보면 어떨까. 하루 종일 좋아하는 만화를 본다든지, 누워서 잠만 잔다든지 말이야. 일주일 혹은 한 달 동안 기간을 정해놓고 마음껏 여유를 누려보는 게 어때. 너의 마음도 한결 편해질 거고 다시 일을 하고 싶어 져서 몸이 근질근질 해질 거야.
'아무것도 하지 않기'
욕심이 많아서 항상 많은 것들을 해왔어. 남들이 보면 “그걸 다 해?”라고 말할 정도로 말이야. 많이 해야 빨리 갈 수 있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결과는 좋았을지라도 그 과정이 기쁘지 않았어. 기쁠 새도 없이 너무 힘들었거든. 그동안 모든 걸 꾸역꾸역 다 해왔다면 이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가져볼까 해. 욕심을 내려놓고 그동안 고생했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
보도자료 및 제보|cinerewind@cinerewind.com
<저작권자 ⓒ 씨네리와인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Posted 2020.07.13 [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