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지구인가' 이 영화가 주는 SF 상상력을 자극하는 세 가지 질문

[프리뷰] '블랙아웃 : 인베이젼 어스' / 8월 5일 개봉 예정

김준모 | 기사승인 2020/08/03 [10:54]

'왜 하필 지구인가' 이 영화가 주는 SF 상상력을 자극하는 세 가지 질문

[프리뷰] '블랙아웃 : 인베이젼 어스' / 8월 5일 개봉 예정

김준모 | 입력 : 2020/08/03 [10:54]

 

▲ '블랙아웃 : 인베이젼 어스' 포스터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씨네리와인드|김준모 기자] 블랙아웃 : 인베이젼 어스는 스페셜 GV에서 독특하게 메가스터디 생명과학 전문 박지향 강사을 초대했다. 그 이유는 그만큼 이 영화가 보여주는 장면이 과연 실제로 저럴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SF영화의 특징 중 하나는 지적 호기심의 자극이다. 과학에 근거를 둔 토론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이 영화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면서 영화적인 재미를 함께 선사한다.

 

이 작품의 흥미로운 장면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지구에 닥친 블랙아웃이다. 블랙아웃은 전기·전자 분야에서는 전력 공급이 중단되어 해당 지역이 어두워지는 것을, 방송에서는 특정 사유로 송신 중단을, 의학에서는 단기 기억 상실을 의미한다. 영화는 오프닝에서 하늘을 날던 비행기가 블랙아웃 현상으로 멈추는 걸 보여준다. 한밤 중 하늘 아래로 추락하는 비행기와 하나씩 불이 꺼지는 도시의 모습은 공포를 자아낸다.

 

▲ '블랙아웃 : 인베이젼 어스' 스틸컷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지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의 침공으로 단 한 도시를 제외한 전 지역이 멈춰버린다. 여기서 멈춰버렸다는 건 전기가 끊겼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전체가 사라져버린 것이다. 전기도, 방송도 다 끊겨버린 상황에서 살아남은 도시의 특수부대는 생존자를 찾고자 탐사에 나선다. 실제로 이런 현상이 가능한 것일까? 만일 가능하다면 이는 인류를 능가하는 엄청난 존재의 행동일 것이다.

 

보통의 SF영화들은 외계생명체가 지구를 침공하고, 인류가 이에 대항하는 구성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인류가 그 대항에 나서기도 전에 대다수의 인류를 끝장내고 시작한다. 때문에 살아남은 인류는 더 강한 책임감으로 위기를 극복해내고자 한다. 그들이 패배하는 순간, 정말 인류는 영원히 사라지기 때문이다. 작품의 이런 설정은 이제껏 본 적 없는 극단적인 발상으로 호기심을 자아낸다.

 

▲ '블랙아웃 : 인베이젼 어스' 스틸컷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두 번째는 외계 생명체의 공격이다. 외계 생명체의 공격은 SF 블록버스터의 전형적인 공식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거기서 한 가지 더 변화를 시도한다. 인간이 이륙한 문명에는 몇 가지 의문이 있다. 지금 시대에 봐도 어떻게 만들었는지 신기한 문명들이 보이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의 노예 제도와 과거에도 지적으로 뛰어났던 이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근거로 이런 문명을 인간이 창조했다고 믿는다.

 

작품은 다른 질문을 던진다. 만약 이 모든 문명을 다른 이들이 창조했다면, 지구 밖에 있는 이들이 먼저 문명을 만든 뒤 지구로 돌아오려고 한다면 인류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말이다. 특수부대가 싸우는 대상은 외계인이 조종하는 인간이다. 이 장면은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 도쿄 구울처럼 상당한 충격을 자아낸다. 인간은 외계에서 인류를 구하기 위해 같은 인간을 공격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인류는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풀리지 않는 의문을 SF로 연결 지으며 흥미를 자아낸다. 인류가 우주를 개발하고자 하는 이유는 이 우주 어딘가에 우리와 같은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 생명체가 우리에게 우호적일지, 아니면 인류가 보여준 침략과 정복의 야욕처럼 같은 마음을 품고 있을지 알 수 없다. 작품은 그런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다소 섬뜩하게 표현한다.

 

▲ '블랙아웃 : 인베이젼 어스' 스틸컷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세 번째는 왜 하필 지구인가 이다. SF 영화에서 지구를 침공하는 외계 생명체의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우주 정복의 일부로 지구를 향한 것이고, 두 번째는 자신의 행성이 살기 힘든 환경이 되자 생명체가 살기 좋은 지구로 오게 된 것이다. 작품 속 외계인들은 후자에 가까운 이유로 지구를 오게 된다. 작품 속 외계인은 지구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외계인은 이 점에 대해 성경을 근거로 든다.

 

성경에는 신이 자신의 모습을 본 따서 인간을 만들었단 말이 있다. 외계인은 이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들과 인간이 닮은 이유를 설명한다. 이 지점은 왜 외계인들이 지구로 오려 하는지를 보여준다. 지구의 인류와 다른 행성의 외계인 사이에는 신과 인간 같은 관계가 있다. 이를 통해 작품은 외계의 침략과 전투를 필연으로 설정한다.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인과관계를 구성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강렬한 액션은 포인트다. 커다란 빌딩이 원형 모양으로 날아간 장면이나 빌딩에서 총을 들고 달려드는 적에 항전하는 장면, 길을 막은 적을 두 대의 전차로 싹 다 밀어버리는 장면은 같은 인간 대 인간의 대결이란 점에서 상당한 시각적인 충격과 파괴력 좋은 액션을 선보인다. 이런 포인트는 SF적인 상상력과 영화적인 재미를 동시에 더하며 볼거리를 확장시키는 힘을 지닌다.

 

 

김준모 기자| rlqpsfkxm@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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