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위로와 희망을 전해줄 애니메이션의 축제, 그 막을 올리다 [BIAF2020]

[현장]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막식

김준모 | 기사승인 2020/10/24 [12:22]

작은 위로와 희망을 전해줄 애니메이션의 축제, 그 막을 올리다 [BIAF2020]

[현장]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막식

김준모 | 입력 : 2020/10/24 [12:22]

▲     ©최동민

 

[씨네리와인드|김준모 기자] 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20)1023() 한국만화박물관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개막식은 아나운서 배성재와 배우 신예은의 사회로 진행됐다. 신예은의 경우 작년 BIAF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한 바 있다. 이번에는 개막식 사회를 맡으며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대한민국 최초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로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는 BIAF2020은 올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된다. , 베를린, 베니스는 물론 아카데미 선정작을 상영하며 그 명성을 더 높이고 있다. 윤갑용 조직위원장의 개화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포문을 연 이날 개막식은 해외 심사위원과 수상자가 코로나19 상황으로 입국하지 못하면서 온라인을 병행했다.

 

다음으로 국제경쟁 심사위원 소개가 이어졌다. 장편 심사위원으로는 안카 다미안, 구혜선, 이정향 감독이 선정됐다. 안카 다미안 감독은 환상의 마로나로 작년 BIAF 장편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안시와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이다.

 

▲     ©최동민

 

구혜선 감독은 상업부터 실험까지 다양한 영화를 선보여 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구혜선 작가 기획전시 : imagine’을 통해 그림뿐만 아니라 음악과 영상을 함께 전시하며 단순히 보는 전시에서 벗어나 듣고 관객이 스스로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참여형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술관 옆 동물원’ ‘집으로’ ‘오늘등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로 주목받아 온 이정향 감독은 오랜만에 심사위원으로 얼굴을 보여 반가움을 더했다.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건 물론 집으로로 대종상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단편부문 심사위원은 세 감독 모두 BIAF에서 단편부문 대상 수상자로 이뤄졌다. 아카데미 회원이기도 한 이고르 코발로프 감독은 제18회에서 비포 러브로 수상했고, 레카 부시 감독은 제20회에서 솔라 워크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토마시 포파쿨 감독은 작년 산성비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학생/TV&커미션드/한국단편 부문은 이성강 감독과 송시치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마리 이야기로 안시국제애니메이션 장편 대상을 수상한 이성강 감독은 작년 프린세스 아야BIAF를 찾아 특별상 2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중국 출신의 애니메이터 송시치 감독은 나의 여동생으로 2020년 아카데미영화제 단편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     ©최동민

 

음악부문 심사위원은 걸그룹 에이핑크의 리더이자 배우 박초롱과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로 잘 알려진 성기완 영화음악감독이 맡았다. 박초롱은 2017BIAF 홍보대사를 시작으로 BIAF 아카데미 공식지정 기자회견, 2018환타지아2000’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 사회 등에 이어 다시 한 번 BIAF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2013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앨범상 등 3개 부문 수상은 물론 2015년 김현문학상 시 부문을 수상하는 등 다방면에서 예술성을 인정받은 성기완 감독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심사위원으로의 날카로운 면모로 선보일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안카 다미안 감독은 심사위원선정 소감을 영상을 통해 밝혔다. 심사위원 되어서 영광이란 점과 영화제의 멋진 가족의 일부가 되어 좋다는 점을 밝혔다. 다음에 좋은 작품으로 다시 부천을 찾고 싶다는 인사를 남겼다.

 

이날 자리에는 구혜선, 이정향, 이성강, 박초롱, 성기완 다섯 명의 심사위원이 참석했다. 구혜선 심사위원은 심사위원의 자리를 주셔서 영광이다. 코로나로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정향 심사위원은 올해 코로나 때문에 한가했는데, 10월에 갑자기 일이 밀렸다. 바쁜 와중에 심사위원 제의를 받았다. 연락을 받았는데 한 30초 정도 2년 동안 이 영화제의 집행부와 팬들이 보여준 열정이 생각나 꼭 오고 싶더라. 지금 부천에 온지 얼마 안 되었지만 제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영화제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성강 심사위원은 섹션 프로그램을 다 봤는데 몇몇 작품은 참 놀라웠다. 올해 베스트로 뽑을 만한 작품도 있었고,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는 분들이 반드시 봐야할 작품도 포함되어 있었다. 한국작품의 수준이 높아서 즐겁게 페스티벌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 배우 신예은     ©최동민

 

박초롱 심사위원은 “3년 전 홍보대사로 인연을 맺었는데 이렇게 이어갈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음악상을 심사하는 건 처음이라 긴장되는데, 좋은 작품을 많이 만나게 되어 기쁘다. 성기완 감독님과 좋은 심사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성기완 심사위원은 훌륭한 영상과 좋은 음악을 심사위원의 자격으로 마음껏 들을 수 있어 감사하다. 애니메이션의 어원에 생명을 불어넣다, 살리다의 의미가 있는 거로 알고 있다. 음악이야 말로 작품에 있어 이런 요소가 아닐까 싶다. 박초롱 심사위원분과 함께 좋은 음악을 고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양우 문화체육부장관의 축사가 영상으로 이어졌다. 박 장관은 “BIAF는 애니메이션 창작자들의 발표 공간이자 국제적인 위상으로 올라서고 있는 애니메이션 축제다. 예기치 못한 비대면 시대에 관객과의 소통에 문제 겪는 창작자들의 고민 덜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창작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와 함께 안전한 관람문화를 지켜주길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올해 공로상은 설국열차의 원작자이자 아브릴과 조작된 세계로 제39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수상한 애니메이터 뱅자맹 르그랑이 선정됐다. 장덕천 부천시장이 시상에 나섰고,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가 대리수상했다.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는 자국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인 안시가 개최되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며 2021년에는 안시에서 함께할 것을 청했다. 동시에 개막작으로 프랑스 영화 캘러미티 제인을 선정한 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국을 세 번 방문은 뱅자맹 르그랑은 한국에 갈 계획이었지만,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격리기간이 늘어나며 함께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TV를 난로로 만들고, 고양이가 화면을 가리고, 음성인형으로 귀여운 한국어 인사말을 남기는 등 짧은 영상에 다양한 장치를 통해 재치 있게 영화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     ©최동민

 

이어 홍보대사로 선정된 에이프릴 이나은의 소감이 있었다. 앞서 개막식 공연으로 그룹 에이프릴과 함께 화사한 공연을 선보였던 이나은은 어린 시절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다. 이렇게 홍보대사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 애니메이션 라따뚜이를 보면 간단한 요리로 감동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힘든 시기에 BIAF를 통해 감동과 위안을 얻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로 주목받고 있는 BIAF202010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27()까지 한국만화박물관, CGV부천, 메가박스COEX에서 개최된다. 애니메이션 상영 외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시청역갤러리, 고려호텔 등에서 다양한 행사와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준모 기자| rlqpsfkxm@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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