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밝혀질, 그날은 올 수 있을까?

[프리뷰] '그날이 온다' / 12월 9일 개봉 예정

이수연 | 기사승인 2020/12/07

모든 것이 밝혀질, 그날은 올 수 있을까?

[프리뷰] '그날이 온다' / 12월 9일 개봉 예정

이수연 | 입력 : 2020/12/07 [16:04]

▲ 영화 '그날이 온다' 스틸컷  © 더홀릭컴퍼니

 

[씨네리와인드ㅣ이수연 리뷰어] 제목의 그날의 의미는 무엇일까? 아마 합리적이지 못한 사회의 문제가 밝혀지는 날이 온다는 말이 아닐까 싶다. 영화의 주인공인 혁명가 모세는 가난하지만 비폭력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부조리를 밝히고자 가장 최전선에서 뛴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마음이 따뜻하다고 해서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모세도 경제적인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그러던 중 모세는 한 스폰서를 만나게 된다. 이로 인해 승진과 실적에 눈이 먼 굶주린 FBI 요원과 단단히 엮이게 된다. 이 투쟁과 부조리의 진실 공방에 대해 영화는 전개되는 듯하지만, 결국 모든 것은 짜여 진 판에서 움직이고 있음을 실화를 반영하여 보여준다. 이 가감 없는 표현은 현실을 더 직설적으로 관객에게 알리고자 한다.

 

▲ 영화 '그날이 온다' 스틸컷  © 더홀릭컴퍼니

 

직접적인 영화 분위기는 연출 부분에서도 아주 솔직하게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물들은 인종과 성별 등에 대한 차별적 발언을 서스럼없이 사용하는데, 이는 코미디 인 듯하면서도 상당히 뼈 있는 대사들로 구성됨을 알 수 있다. 또한 무능한 FBI요원, 답답할 정도로 비폭력인 혁명가들의 모습은 대비를 이루는데, 이런 점이 단순히 사회 고발적 내용이 갖는 무거움을 조금 부드럽게 인식하도록 한다. 특히 <킹스 스피치>, <캐롤>, <빌리 엘리어트>를 만든 실력파 제작진의 참여는, 이 작품이 심하게 자극적이지 않도록 탁월한 완급 조절을 하는데 기여했다.

 

▲ 영화 '그날이 온다' 스틸컷  © 더홀릭컴퍼니

 

영화를 감상하다 보면마냥 웃으면서 볼 수는 없다서두에서 언급하는 많은 실화를 포함하고 있다.’는 문구를 통해사실을 기반으로 한 픽션이라는 점임을 알 수 있다그렇기에 코미디 성향을 띠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다그럼 과연 어떤 사실을 반영한 것일까

 

크리스토퍼 모리스 감독은 FBI가 범법 행위에 흥미를 보이는 사람에게 법을 어기도록 유인하고법을 어기는 행위가 발생하는 찰나에 바로 나타나 그들을 체포했던 실제 이야기에 관심을 가졌다게다가 생각보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이를 영화로 담아냈다이 실존하는 불합리를 범죄코미디로서 풀어가는 것을 보면 그의 재치와 은근한 메시지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이 영화는 오는 12월 9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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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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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d 2020.12.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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