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캠핑카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어

12월 16일 개봉작 '리플레이'

이수연 | 기사승인 2020/12/23

음악과 캠핑카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어

12월 16일 개봉작 '리플레이'

이수연 | 입력 : 2020/12/23 [14:12]

▲ 영화 <리플레이> 스틸컷  © (주)다자인소프트

 

[씨네리와인드ㅣ이수연 리뷰어] 특정 사건은 한 시대를 전체를 우울하게 만든다. 이런 분위기는 곧 개인의 마음에 자리잡기도 한다. 하지만 함께 기억하고 이겨 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일상의 소중함과 진정한 성찰을 하게 된다. 이 작품의 서두에서도 테러라는 위기 상황이 발생한다. 이는 비행기를 돌릴 정도로 심각했지만 이를 계기로 우연히 엘리엇과 조니가 만나게 된다. 그러다 공통의 관심사를 찾아 가까워진 이들이 목적지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여정을 감각적으로 잘 담고 있다.

 

▲ 영화 <리플레이> 스틸컷  © (주)다자인소프트

 

<리플레이>는 하나의 장르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총 세 가지 측면을 갖고 있는데, 우선 기존 소개된 뮤지컬 영화, 즉 음악 영화이다. 엘리엇과 조니 모두 뮤지션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어디로 가든 필수적으로 이어폰을 들고 다닌다. 특히 첫 비행기에서 조니가 하는 행동은 영화 <비긴 어게인>의 한 장면과 오버랩 되어 더 흥미를 끌어 올린다. 연결된 이어폰처럼 두 사람이 음악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복선을 포함하기도 한다. 이후 기타를 치며 나중에는 함께 노래하는 장면들이 연출되며 더욱 관계를 단단하게 묶는다.

 

▲ 영화 <리플레이> 스틸컷  © (주)다자인소프트

 

다음으로는 이 작품을 로드무비라고 정의할 수도 있다. 비행기를 탈 수 없는 상황이지만 반드시LA에서 뉴욕으로 가야하는 두 사람. 그렇기에 오래 걸리지만 캠핑카를 타고 이동하기로 결정한다. 미국의 드넓은 도로를 달리는데, 이때 펼쳐지는 풍경은 현시대, 어디에도 못 가서 여행에 목말라 있는 전세계인들에게 간접적인 만족을 선사한다. 그러면서 미국 곳곳의 도시에 정차하며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용기를 주고받으며 이겨내려는 모습들은 더욱 따뜻하다.

 

▲ 영화 <리플레이> 스틸컷  © (주)다자인소프트

 

이 영화의 시청각적 요소 이외에도 스토리 전개 관점에서 성장영화이다. 음악을 좋아하지만 꿈으로 간직해야만 했던 조니와 뮤지션으로 생활하며 간간히 생계를 이어 나가던 엘리엇의 만남 자체가 큰 성장의 원동력이다. 두 사람이 음악으로 묶이고,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친해짐에 따라 다투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성장한다. 특히 자신들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던 열정들을 입 밖으로 계속 꺼내면서 진정한 자아를 찾으며 성숙해진다. 이런 점에서 어른들의 성장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다.

 

▲ 영화 <리플레이> 스틸컷  © (주)다자인소프트

 

알찬 구성으로 힐링을 주는 <리플레이>는 2018 제천 국제 음악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이외에도 제32회 산타바바라국제영화제43회 시애틀국제영화제 등을 포함한 총 7개의 영화제에서의 수상으로 더욱 주목받았다여행이 고픈마음이 고된본격적인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 영화를 적극 처방하고 싶다.

 

 

보도자료 및 제보cinerewind@cinerewind.com

이수연
씨네리와인드 미디어본부 객원취재팀
cinerewind@cinerewind.com

Read More

  • Posted 2020.12.23 [14:12]
  • 도배방지 이미지

리플레이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