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보다 중요한 콘텐츠 전달을 위한 스토리텔링 비법

[서평] 하대석 '아이엠스토리'

김준모 | 기사승인 2021/03/03

생산보다 중요한 콘텐츠 전달을 위한 스토리텔링 비법

[서평] 하대석 '아이엠스토리'

김준모 | 입력 : 2021/03/03 [10:33]

▲ '아이엠스토리' 표지  © 혜화동


[씨네리와인드|김준모 기자] 
당신은 원래 천재예요. (중략) 어떤 스토리텔링을 하든 당신은 원래 모두를 놀라게 할 만한 천재성을 갖고 있어요. 다만 그걸 지금 발견 못한 것뿐이라고요.”

 

누군가 이런 말을 건넨다면 머릿속으로 사기꾼이란 단어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2004SBS에 공채 기자로 입사해 활동하다 현재는 미디어 디벨로퍼(Media Developer)로 활동 중인 하대석(데릭) 작가는 콘텐츠가 중시되는 현대사회에 어떻게콘텐츠를 전달해야 하는지 그 비법을 전수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스토리텔링은 이야기를 뜻하는 스토리(story)에 이를 전수하는 방법인 텔링(telling)이 더해진 용어다.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재미있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재미없게 하는 사람이 있다. 콘텐츠 역시 마찬가지다. 인기가 있는 콘텐츠를 하더라도 스토리텔링 방법에 따라 성공여부가 갈라진다. 이 스토리텔링을 작가는 발견 못한 것이라 말한다. , 누구나 비장의 무기라 할 수 있는 좋은 콘텐츠를 지니고 있으나 텔링의 문제로 빛을 보지 못함을 강조한다.

 

이 책이 말하는 스토리텔링 방법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메시지다. 인터넷 기사는 물론 블로그 포스트나 유튜브 영상까지 돈을 벌기 위해서는 클릭을 유도해야 한다. 클릭을 유도하는 건 기사의 제목이다. 저자는 일류는 글을 쓰고 제목을 생각하지 않고, 먼저 제목을 생각한다고 말한다. 제목은 방향성을 정해주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내 글을 남들이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

 

제목이 중요한 건 그 제목 자체가 메시지가 되기 때문이다. 제목에 메시지가 확실하게 담기면 클릭을 유도할 수 있다. 이런 메시지는 내용에서도 중요하다. 꾸준히 내 콘텐츠를 구독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확실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요즘 문학의 트렌드는 곱씹을 생각을 전하는 소설이나 시가 아닌 에세이나 자기계발서 같은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르이다. 현대인은 바쁜 현실 속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고자 한다.

 

두 번째는 공감이다. 최근 콘텐츠 생산자들을 보면 전문직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직접 현장에서 얻은 경험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 때문에 더 공감을 자아내는 포인트를 잘 알고 있다. 이런 포인트 파악을 위해서는 트렌드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가수 비를 예로 들어보자. 그는 자신의 노래 이 네티즌들에 의해 조롱을 당할 때 이 문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인배 면모를 선보였다.

 

트렌드를 거스르기보다는 거기에 탑승하며 이후 유튜브와 듀엣활동까지 영향을 넓혔다. 이런 시도는 네티즌들이 원하는 트렌드를 읽는 눈에서 비롯된다. 그는 <라 송> 역시 후렴구 목소리가 태진아 같다는 조롱을 받을 때 가수 태진아와 듀엣 무대를 펼치며 조롱을 열풍으로 바꿔 놨다. 트렌드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에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 저자는 기자 출신이란 점에서 문구 하나하나에 공감을 담는 법을 보여준다.

 

공감도 어설프게 하면 신입생들 노는데 끼어든 복학생 취급을 받게 된다. 작품이 든 예시를 보면 여자는 존중해 주고 배려해 줘야 한다는 표현보다 여자는 사회적으로 존중받고 배려 받을 권리가 있다는 표현이 더 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포괄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전자가 이기적인 측면이 보이고 반발의 여지를 지닌다면, 후자는 누구나 존중받고 배려 받을 권리가 있다는 따뜻함을 더 내세운다.

 

이 책은 아마추어에서 프로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비법을 담았다 할 수 있다. 나무위키만 봐도 온갖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현대에 많이 아는 것은 더는 장점이 될 수 없다. 중요한 건 자식이 지닌 콘텐츠를 어떻게 전달하는지가 된다. 힘들게 만든 콘텐츠를 산화(散花)시키기 싫다면 스토텔링에 대해 진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 고민을 덜어주며 당신의 지식 전달력을 한 단계 더 높여줄 것이다.

 

 

김준모 기자| rlqpsfkxm@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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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d 2021.03.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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