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와인드M|'캡틴 판타스틱'이 선사하는 슬기로운 라이프 가이드

김준모 | 기사승인 2020/12/01

리와인드M|'캡틴 판타스틱'이 선사하는 슬기로운 라이프 가이드

김준모 | 입력 : 2020/12/01 [15:23]

 

▲ '캡틴 판타스틱' 스틸컷  © (주)팝엔터테인먼트

 

<캡틴 판타스틱>

감독 : 맷 로스

출연 : 비고 모텐슨, 조지 맥케이, 사만다 이슬러

국가 : 미국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19분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씨네리와인드|김준모 기자] 123일 재개봉을 앞둔 캡틴 판타스틱은 제69회 칸영화제 감독상(주막할만한 시선)과 제42회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 관객상 및 심사위원상 수상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노미네이트와 수상을 기록한 영화다. ‘반지의 제왕아라곤 역으로 유명한 배우 비고 모텐슨은 이 영화를 통해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가족영화이자 실험영화인 이 작품은 숲속에서 자신들만의 판타스틱한 왕국을 건설한 벤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가장 벤은 전형화 된 학교 수업에서 벗어난 자신만의 교육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 자연 속에서 함께 뛰어 놀며, TV와 오락기 대신 책을 친구 삼는 아이들은 또래들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지닌다.

 

아내의 장례식을 위해 아이들과 함께 도시로 온 벤은 그곳에서 예기치 못한 도전과 직면한다. 자신들이 이뤄낸 판타스틱 왕국에 대한 이 도전은 벤과 아이들의 모험을 더 흥미롭게 이끄는 요소로 작용한다.

 

첫째 아들 보가 희곡의 대사처럼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이나, 아내가 보를 대학에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 등은 벤의 결정을 흔들리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보가 노암 촘스키를 이해한다 하더라도 세상의 모습을 모른다면 그 지식은 책장에 갇힌 책과 같다. 아이들에게 경쟁과 인간성의 상실, 억압된 교육을 경험하게 하고 싶지 않았던 벤은 아내가 생을 마감하기 전 세웠던 계획에 갈등을 겪는다.

 

특정한 답을 제시하기 보다는 세상과 동떨어진 삶을 살아온 아이들과, 아이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한 부부의 모습을 통해 방향성에 대한 진중한 이야기를 건넨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성격이 다르듯 삶은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무엇이 맞고 틀리다고 말하기 힘들 만큼 인생에는 다양한 길이 있다. 그 다양성을 열어두고 절충과 타협을 보여준 것만으로 벤의 교육에는 의미가 있다 할 수 있다.

 

벤의 ‘Beautiful mistake’라는 대사는 우리 모두에게 용기를 준다. 이번 생은 누구에게나 처음이다. 처음이기에 실수를 하고 실패를 한다. 이런 실수와 실패에 주눅이 들고 괴로워하면 지난 시간은 괴롭게만 다가온다. 순간을 즐겨라. 실수에서도 배울 점을 찾아라. 인생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세상이 아닌 내 자신임을 알려준다.

 

캡틴 판타스틱의미 있는 인생이 아닌 버티는 인생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영화다. 버티는 게 세상의 모습이고 정답이라 여기는 이들에게 지나가는 하루가 아닌 의미 있는 나날을 살아가란 메시지를 전달한다. 벤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슬기로운 라이프 가이드를 선물 받길 바란다.

 

 

김준모 기자| rlqpsfkxm@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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