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리와인드|박지혜 기자] 예술영화 전용관 아트나인이 2020년 마지막 월례 기획전의 주인공으로 레오 카락스를 선택했다.
아트나인 월례 기획전 ‘겟나인’은 12월을 맞이해 독특한 색채와 영상미로 전 세계 씨네필의 마음을 사로잡은 레오 카락스 감독전을 테마로 기획전을 진행한다.
레오 카락스는 19살부터 영화를 찍기 시작해 1984년 첫 장편영화 ‘소년, 소녀를 만나다’로 제37회 칸영화제 젊은영화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다. 이후 두 번째 영화 ‘나쁜 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입지를 굳힌다.
80년대에서 90년대 초 ‘그랑 블루’의 뤽 베송, ‘베티블루 37.2’의 장 자끄 베넥스와 함께 새로운 누벨바그를 이끌어 갈 누벨 이마주로 불리며 주목받았다. 이후 당시 프랑스 영화 역사상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 ‘퐁네프의 연인들’이 흥행에 있어 성공을 거두지 못하며 누벨 이마주는 끝이 나지만, ‘폴라 X’ 이후 13년 만의 복귀작 ‘홀리 모터스’로 다시 한 번 관객들과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번 기획전에는 총 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8일에는 ‘홀리 모터스’가 상영된다. 감독의 페르소나인 드니 라방과 만나 13년 만에 선보인 복귀작으로 당시 프랑스 영화 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TOP1에 선정된 바 있다.
15일에는 여전히 회자되는 프랑스 로맨스 영화의 대표작 ‘퐁네프의 연인들’이 상영된다. 시력을 잃어가는 거리의 화가와 불꽃 곡예를 하는 청년의 열정적이고 격렬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국내 개봉 당시 프랑스 영화 붐을 일으키며 큰 화제를 모았다.
22일에는 사랑 없는 성관계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나쁜 피’가 상영된다. 드니 라방을 비롯해 줄리엣 비노쉬, 줄리 델피 등 프랑스 유명 배우들이 출연했다. 오락적인 측면에 있어 레오 카락스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마지막 상영일인 29일에는 레오 카락스 감독의 데뷔작인 ‘소년 소녀를 만나다’가 상영된다. 운명적인 두 남녀의 사랑을 담은 강렬한 데뷔작으로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네 멋대로 해라’ 이후 프랑스 영화사 최고의 데뷔작이란 평가를 받았던 영화다.
이번 레오 카락스 월례기획전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아트나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지혜 기자| myplanet70@cinerewind.com 보도자료 및 제보|cinerewind@cinerewind.com <저작권자 ⓒ 씨네리와인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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