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현실 속, 세 청춘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방법

현장|'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기자간담회

한별 | 기사승인 2021/01/19

차가운 현실 속, 세 청춘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방법

현장|'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기자간담회

한별 | 입력 : 2021/01/19 [18:14]

 

▲ 19일 오후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 시네마달

 

[씨네리와인드|한별] 차가운 현실 속, 세 청춘이 만나 관계를 맺으며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 성장드라마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19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이인의 감독, 이서윤, 오하늬, 은해성을 포함해 장준휘, 김지나, 김태준이 참석했다. 

 

이인의 감독은 영화에 대해 “한 가지 이슈만을 가지고 진행되지 않고, 몇 가지의 이슈를 다루고 있다. 한 영화에 녹여내려 했던 이유가 한국 사회에서의 소수자들은 각각 입장은 다르지만 비슷한 면들이 많다. 소수자들끼리의 연대를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민규 역의 은해성은 “개봉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었는데, 영화 속의 세 가지 이슈를 시나리오를 접하고 공부하다 보니까 알아야 할 문제들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작게나마 그런 문제들을 관심 있게 봐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 배우 오하늬가 19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시네마달

 

한나 역의 오하늬는 “시나리오를 읽고 영화 속 이슈를 관객분들이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관객들 입장에서 다소 많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만큼 감독과 배우가 전하고 싶었던 게 많았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입양아이지만 자신의 친부모를 찾으려 하는 주희 역의 이서윤은 “입양이라는 게 굉장히 예민한 부분이다. 저도 프랑스에서 오래 살다 왔었는데, 처음 왔을 때 제3자로서의 외로움이나 한국 사회에 적응할 때 받았던 느낌을 과장해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연기에서 신경썼던 점을 말했다. 

 

장준휘은 “이 작품을 보시고 본인과 주변의 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번쯤 되새기고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촬영할 때 힘들었던 건 감독님과 상의해서 체중 감량을 했었는데, 53kg 정도까지 뺐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언급했다. 이서윤은 이러한 점이 존경스러웠다고.  이서윤은 “식사 시간 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주셨는데, 장준휘 배우님만 삶은 달걀 드시는 모습을 보고 존경스러웠다. 많은 에너지를 무엇을 먹고 채우시는 걸까”라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늦게 영화팀에 합류했다는 김태인 PD 역의 김지나는 “크랭크인 일주일 전쯤에 늦게 합류했다. 부담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팀 분위기가 너무 좋고 가까워질 수 있어서 되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극 중에서 해성이한테 화를 많이 내는데, 얼굴 보면서 화를 내는 게 개인적으로 미안하기도 했다고.

 

주희 역할로 처음 연기를 했다는 이서윤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민규의 파마 머리를 꼽았다. 민규의 파마 머리 장면에서 실제로 파마를 했는데, 그 장면이 굉장히 슬픈 장면이라면서 주희의 어머니를 찾아서 다가가는 상황 속에서 파마가 너무 곱슬곱슬하게 잘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웃으면 안 되는 상황인데도, 모두가 머리를 보면서 진지한 감정을 유지하는 게 어려우면서도 즐거웠다고 털어놨다.

 

▲ 배우 은해성이 19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시네마달



극 중에서 민규는 술집에서 상규에게 ‘형, 저는 매일 알바하고 다큐 찍고 맨날 제자리인 것 같다’고 말한다. 은해성은 이 대사를 기억에 남는 대사로 꼽으면서 “지금 많은 청춘들이 그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민규는 그렇게 말을 하지만, 결국 다큐를 찍는 민규처럼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하면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하늬도 이에 대해 엄마와 말다툼을 하는 장면에 대해 ‘좋아서 하는 일이야, 좋은데 하면 안 돼?’라는 대사와 발전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는 마지막 대사가 위로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서윤은 “이 영화 이전에는 연기와 아무 관련 없는 일을 하며 살아왔지만, 감사한 기회로 이 영화를 찍게 됐다”면서 “누구나 해 오지 않았던 것들에 도전을 할 때 기대감과 동시에 두려움을 가지게 되고 이를 놓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 하고 싶은 걸 못하게 될 때의 좌절감을 가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나는 입양 시스템에 처음 알게 되는 장면이 충격적이었다고 말하면서 “시스템이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히면서 힘들어하지만, 결국 같이 모여 해낸다. 요즘 상황과도 비슷한 것 같은데 결국 해내리라 믿고 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인의 감독은 끝으로 “코로나로 인해 맴돌 수밖에 없는 한 해가 될 수도 있었지만, 이 영화를 통해 이 분들을 만나게 된 게 너무 영광”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별 저널리스트| hystar@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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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d 2021.01.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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