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NEF|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의 시간(Time to Hunt) / 4월 23일 공개

한별 | 기사승인 2020/04/24

WEEKLY NEF|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의 시간(Time to Hunt) / 4월 23일 공개

한별 | 입력 : 2020/04/24 [09:30]

▲ '사냥의 시간' 스틸컷.  © NETFLIX


[씨네리와인드|한별] '파수꾼' 이후 9년 만에 개봉한 윤성현 감독의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은 '사냥의 시간'. 작품의 배경은 근미래의 대한민국으로, 원화 가치가 폭락해 달러가 기준이 되고 총이 합법화된 시대로 그려진다. IMF 시절을 연상하게끔 하기도 하는 이러한 절망의 도가니 속 주인공들은 취직도 하지 못한 채 생활고에 시달리다 조직이 운영하는 사설 도박장을 털기로 한다. 하지만 국가가 무능하고 권력이 타락한 시대, 그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추격자에게 쫓기게 된다.

 

'사냥의 시간'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중요한 요소로 삼는다. 동시에 여러 면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면모를 보여주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발판이 될 여지를 남겨둔다. 디스토피아적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배경과 그래픽의 구현에 눈길이 가고, 배우들의 열연은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며, 붉은 색감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칙칙한 시대와 영화의 분위기를 잘 드러낸다. 그럼에도 물처럼 방향성 없이 흐르는 전개는 '추격'의 의미를 살리지 못한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줄기'가 있어야 하는데, 사냥의 시간은 세계관과 스토리에 대한 핵심적인 설명이 부족하다. 빠른 전개와 부족한 설명은 스토리의 개연성을 떨어뜨리고, 이는 곧 설득력의 부재라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혁신적인 요소들이 중심의 부재에 가리는 게 아쉽지만, 그럼에도 긴장감은 확실히 강렬하게 와닿는다.

 

사냥의 시간|Directed by 윤성현|Cast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2020.04.23|134min|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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