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법 같은 힐링을 선사할 주문 '토토리!'

[프리뷰] '토토리! 우리 둘만의 여름' / 5월 19일 개봉 예정

김준모 | 기사승인 2021/05/14

올해 마법 같은 힐링을 선사할 주문 '토토리!'

[프리뷰] '토토리! 우리 둘만의 여름' / 5월 19일 개봉 예정

김준모 | 입력 : 2021/05/14 [10:00]

 

▲ '토토리!' 스틸컷  © (주)팝엔터테인먼트

 

[씨네리와인드|김준모 기자] 노르웨이에서 온 이 가족영화는 묘하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초기 히트작 <이웃집 토토로>를 연상시킨다. 제목이 비슷한 건 물론, ‘토토로의 사츠키와 메이 자매가 숲속에서 토토로를 만나지 않고 단 둘이 있었다면 이 영화의 베가와 빌리 자매처럼 지내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을 품게 만든다. 부부 사이인 아릴드 오스틴 아문센과 실리에 살로몬센 감독이 실제 자신의 두 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작품은 해피 바이러스를 선사하는 매력을 지닌 영화다.

 

'토토로'를 연상시키는 '토토리'

 

이 작품의 대략적인 설정은 토토로와 흡사하다. 엄마는 몸이 아파 병원에 있고, 아빠는 홀로 자매를 돌본다. 9살 베가는 다소 조숙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5살 빌리는 말 그대로 미운 다섯 살이라 할 만큼 얄밉지만 귀여운 면모를 보인다. 아빠는 자매를 데리고 숲속으로 캠핑을 떠난다. 슈퍼맨이라 느낄 만큼 뭐든 잘 하는 아빠를 보고 베가는 왜 엄마가 아빠를 지켜주라 했는지 의문을 품는다. 그 의문은 순식간에 답을 얻는다.

 

아빠가 강가 바위틈으로 떨어지면서 자매는 왔던 길을 돌아가 주변에 도움을 청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베가는 자신이 아빠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탓이라 여기며 책임감을 지니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려고 한다. 깊은 숲속을 돌아가는 것도 쉽지 않은데 옆에서 고집을 부리는 빌리는 베가를 곤란하게 만든다. 티격태격 하는 두 자매지만 함께 위험을 극복해 나가며 우정을 쌓는다. 작품은 이 과정을 슈퍼파워를 깨우는 순간으로 포장한다.

 

 

▲ '토토리' 스틸컷  © (주)팝엔터테인먼트

 

모험 그리고 성장을 표현한 슈퍼파워

 

모험을 통해 아이들은 성장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슈퍼파워는 이런 성장을 어린아이적인 시각에서 보여준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가족을 슈퍼히어로로 표현하며 그 가치를 강하게 보여준다. 주제나 소재를 내세우는 방법이 직설적이고 과장된 측면이 있지만 가족영화에 어린 아이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어울리는 흐름을 보여준다. 여기에 베가의 내레이션을 중심으로 한 전개는 연출적인 영리함을 보여준다.

 

두 감독은 자신의 아이들과 작업을 하면서 즉흥적인 애드리브를 다수 넣었다고 한다. 아이들의 시각에서 그 행동을 담아낸 것이다. 이럴 경우 어른의 시각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 나올 수 있다. 이 점을 베가의 내레이션을 통해 보완하며 흐름을 부드럽게 만든다. 다섯 살 빌리의 돌발행동들 역시 베가가 자신의 시점에서 이해한 내용을 들려주며 관객들 또한 빌리를 이해할 수 있는 소통창구 역할을 한다.

 

제목인 토토리역시 빌리의 주문과도 같은 대사에서 온다. 빌리는 옷에 그려진 유니폼 캐릭터에 토토리라는 이름을 붙인다. 이 이름을 주문처럼 말하며 유니콘의 존재를 토템처럼 여긴다. 이 주문이 기적 같은 슈퍼파워를 얻는 순간과 마주하며 순수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을 안긴다. 제목은 물론 귀여운 두 자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한줄평 : 올해 마법 같은 힐링을 선사할 주문 '토토리!'

평점 : ★★

 

▲ '토토리!' 스틸컷  © (주)팝엔터테인먼트

 

 

김준모 기자| rlqpsfkxm@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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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d 2021.05.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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