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블리'의 판타지, 이젠 박보영이라서 본다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로 돌아온 배우 박보영

한별 | 기사승인 2021/05/24

'뽀블리'의 판타지, 이젠 박보영이라서 본다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로 돌아온 배우 박보영

한별 | 입력 : 2021/05/24 [13:30]

 

▲ '어느날우리집현관으로멸망이들어왔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박보영.  © 티비엔

 

[씨네리와인드|한별 저널리스트] 2015년, 필자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오 나의 귀신님'이라는 드라마를 야자 끝나서 집에 와서 혼자서 늦게까지 한 편씩 봤던 기억이 있다. 한창 공부해야 하는 고등학생이었지만 어찌나 재미있던지, 드라마 방영 시기에는 하루 일과를 끝내고 박보영을 보는 게 삶의 큰 낙(?)이었다. 솔직히 드라마 내용은 기억이 많이 나지는 않지만, 박보영이 얼마나 귀엽던지 사람이 가만히 있기만 해도 귀여울 수 있구나 싶었다.   

 

2006년 '비밀의 교정'이라는 EBS 드라마로 데뷔한 박보영은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알렸다. 그리고 2012년 송중기와 함께 주연을 맡은 '늑대소년' 등으로 인지도를 쌓아가다가 2015년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으로 드라마계에서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박보영은 최근 시작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라는 드라마로 돌아왔다. tvN과 인연이 깊은 박보영은 tvN '어비스' 이후 2년 만의 복귀작인 '멸망'으로 판타지물을 선보인다. 

 

▲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박보영 스틸컷.  © 티비엔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의 아슬아슬한 목숨 담보 판타지 로맨스 작품이다. 박보영이 분한 '탁동경'이라는 캐릭터는 갑자기 어느 날 100일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된 후, 무언가를 멸망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특별한 존재 멸망(서인국)과 목숨을 담보로 한 계약을 하게 된 인물이다.

 

얼핏 스토리만 봐서는 클리셰 같은 진부한 설정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드라마는 생각만큼 클리셰 같은 설정이 많게 느껴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여러 작품을 하며 '뽀블리'라는 별명을 얻은 박보영은 작은 키, 귀여운 외모, 특유의 러블리함으로 꾸준히 넓은 지지층을 얻어왔다. 연기력 논란도 없었다. 귀여우면서도 당돌한 모습과 진심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안정적인 연기로 매 작품 '박보영'만큼은 호평을 받았다.

 

이번 '멸망'에서도 그렇다. 박보영은 한순간에 믿을 수 없는 운명에 처한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서도 슬퍼만 할 수 없는 힘든 현실의 고단한 청춘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낸다. 울지 못하고 눈물을 삼키지만 담담하고도 꿋꿋하면서 처연한 감정을 눈빛과 표정, 제스처로 깊이 있게 담아낸다. 이뿐만 아니라 박보영만의 귀여움과 발랄한 매력은 하늘을 찌른다. 역시 박보영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닐 정도로 박보영이 주는 흡입력은 강력하다. 이전 작품 '힘쎈여자 도봉순'을 하며 '작은 거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한 박보영은 '멸망'을 통해서도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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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d 2021.05.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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