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계로 만난 뮤지컬 ‘레드북’, 김세정이 보여준 안나의 모습은

이정연 | 기사승인 2021/10/26

온라인 중계로 만난 뮤지컬 ‘레드북’, 김세정이 보여준 안나의 모습은

이정연 | 입력 : 2021/10/26 [22:15]

 

[씨네리와인드 | 이정연 리뷰어] 1025, 창작 뮤지컬 레드북이 네이버 TV의 채널 아떼오드에서 실황 LIVE로 생중계 되었다. 창작 뮤지컬 레드북은 이미 예그린뮤지컬어워드,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4관왕을 수상하고, 공연 예술 창작산실 우수신작에 선정된 바 있는, 이미 뮤지컬계에서 저명한 작품이다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극장에서의 공연이 어려워지며, 온라인으로 관객들을 찾은 뮤지컬 레드북. 과연 ‘온라인 극장에서의 레드북은 어떠하였는지 알아보자.

 

  

 

#. ‘온라인 극장에서의 뮤지컬 레드북

 

코로나로 인해 극장의 운영이 힘들어지면서, 공연 업계는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극장으로 공연을 공개하였으나, 한계가 있었다. 단순히 카메라 한 대로 공연을 그대로 송출하는 LIVE 형식의 온라인 공연은,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무대 예술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팬데믹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극장보다는 온라인 극장의 운영이 불가피해지며 관객들은 점점 공연장을 그리워하였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번 뮤지컬 레드북의 온라인 중계는, 그런 온라인 극장의 한계점을 넘으려는 노력이 부단히 보였다. ‘레드북측에서는 온라인 중계를 하기 전, 이번 온라인 극장에서 송출되는 뮤지컬 레드북은 지미집 카메라 2대를 비롯하여, 10대의 카메라를 넘게 동원하였고,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촬영부터 편집까지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으며 그 결과 또한 나쁘지 않았다. 온라인 중계로 뮤지컬 레드북을 처음 접하는 관객으로서,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은 물론, 이 작품을 극장에서 봤다면, 더욱더 벅찼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온라인 극장이라는 걱정을 타파하고 기존의 뮤지컬연출에 의도하여, 무대를 카메라에 잘 담아내었다. 넘버 올빼미를 불러낡은 침대를 타고와 같이 코러스들의 대거 등장과 무대 전체에서 휘날리는 흰색 천들을 활용하여 몽환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장면 같은 경우, 무대 전체를 중심으로 카메라를 잡아서 조명, 소품, 코러스들을 모두 담아내며 이들이 어우러지는 시각적 이미지와 감각을 잘 표현하였다. 반대로 레드북에서 가장 유명한 넘버인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과 같은 장면에서는, 주인공 안나가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까지 세세하게 카메라로 담아,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심정을 모니터 너머로도 느낄 수 있게 하였다완전히 영상을 수단으로 하여 공연화하였다라고 표현하기에는 사실 조금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기존의 온라인 극장에서 지적되었던 부분들이 촬영과 편집으로 개선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세정안나의 발견

 

  © 이정연

 

이른바 뮤지컬 덕후들이 쓰는 용어로 회전문이라는 용어가 있다. CAST를 여러 명의 배우가 맡게 되면서 특정 배우가 맡은 고유의 캐릭터를 보기 위해, 캐스팅 조합에 맞추어 뮤지컬을 여러 번 관람한다는 의미이다.

 

뮤지컬 레드북의 경우 주인공 안나에 총 아이비, 차지연, 김세정으로 3명의 배우가 캐스팅 되었었다. 김세정의 경우, 뮤지컬 첫 주연을 맡은 작품이 바로 레드북이라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번 온라인 극장에서는 주인공 안나 역할에 오직 배우 김세정만 등장하며, 사람들에게 뮤지컬 배우 김세정이라는 눈도장을 톡톡히 찍으며 제 역할을 했다. 김세정의 연기와 무대는 훌륭했다. 특히, 레드북의 주제곡이라고 꼽히는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에서 김세정만의 안나를 훌륭하게 노래하고 연기하며 실시간 댓글창으로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커튼콜이 끝나고도 모두 세정 안나를 환호하는 실시간 댓글창들을 통해 처음으로 뮤지컬 주연을 맡은 김세정의 성공적인 '뮤지컬 주연 데뷔'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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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씨네리와인드 미디어본부 객원취재팀 기자단 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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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d 2021.10.2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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