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이어지지 않아도 괜찮아, 유사가족의 이야기

혼자 이겨낼 수 없다면 함께

김채원 | 기사승인 2021/11/11

피로 이어지지 않아도 괜찮아, 유사가족의 이야기

혼자 이겨낼 수 없다면 함께

김채원 | 입력 : 2021/11/11 [11:09]

피로 이어지지 않아도 괜찮아, 유사가족의 이야기

혼자 이겨낼 수 없다면 함께

 

2021, 다양해지는 가족

 

▲ 영화 '카모메 식당' 스틸컷     © Nippon Television Network (NTV)

 

[씨네리와인드|김채원 리뷰어가족이 된다는 것은 시대가 흐름에 따라 여러 변화와 가치관들을 수용하며 점점 더 많은 뜻을 내포하게 되었다. 더 이상 가족은 아빠와 엄마, 그리고 그 부부의 자녀로 이루어진 형태로만은 이야기되지 않는다. 동성부부 가족이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본인들의 의지로 떨어져 사는 주말부부가 존재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본인의 의지로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아가는 1인 가족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1인 가족은 이미 3세대 가족의 비율을 앞서가고 있다. 이런 세상에서 생겨난 말인 딩크족과 딩펫족 등의 단어들은 더 이상 생소하지 않다. 심지어 이제는 신조어로 설명되지 않는 여러 생활방식 및 가족의 형성 방식 또한 존재한다는 점에서 가족이 얼마나 다양한 형태로 분화되고 있는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하다. 이런 다양한 변화 속에서도 아직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가족의 형태들이 있다.

 

유사가족은 딩크족과 1인 가족보다 기존 가족의 형태에서 한 걸음 더 멀어진 형태이다. 유사 가족은 혼인관계나 혈연관계가 아님에도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함께 살아가며 가족과 유사한 공동체를 이르는 말이다. 이들은 가치관뿐만이 아니라 인생과 경제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룸메이트 및 친구관계 등과는 상이하다. 2006년에 개봉한 오기가모 나오코 감독의 <카모메 식당>은 무려 15년 전에 유사가족의 한 형태를 영화 속에서 표현해냈다. 이 영화는 음식 영화로 알려져 있기도 하고 코믹영화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이 영화 속에서 드러난 유사가족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핀란드의 헬싱키에서 만난 세 일본인 여성은 동향인으로서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생활하고 일종의 가족이 되어간다. 세 사람은 모두 각자의 결손과 상처가 존재하는데 전혀 연고도 없던 타국의 지역에서 연관도 없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며 그 결손을 채워나가고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

 

들어가기 전, 「카모메 식당」은 무슨 내용일까?

 

핀란드의 헬싱키에서 정통 일식집 카모메 식당을 운영하는 주인공 사치에(고바야시 사토미 분)는 성실히 식당을 운영하지만 식당에는 언제나 파리만 날릴 뿐이다. 그러던 중 첫손님으로 일본문화에 관심이 많은 한 핀란드 청년 토미를 만나게 된다. 그는 한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물어보는데 사치에는 오랜 시간 고민했음에도 끝내 기억해내지 못한다.(영화의 배경은 2006년이라 인터넷으로 찾아보기 힘들다.) 그 후 사치에는 토미에게 그는 이 식당의 첫 번째 손님이라며 커피값도 받지 않고, 심지어는 앞으로도 받지 않겠으니 자주 찾아달라고 말하고는 가게 문을 닫는다. 거리를 걸으면서도, 수영장에 가서 운동을 하면서도 사치에는 계속 그 노래를 되뇌지만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다 우연히 서점에서 일본 책을 읽고 있는 일본인 미도리(카타기리 하이리 분)를 만나게 된다.

 

사치에는 주저하다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물어본다. 미도리는 함께 노래를 불러주며 수첩에 가사를 써주기까지 하고 둘은 말문을 트게 된다. 머나먼 타향에서 동향인을 만나 신난 둘은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받다 사치에는 미도리가 당장 오늘 머물 숙소도 없이 핀란드로 온 것임을 알게 된다. 미도리가 마음에 든 사치에는 미도리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음식을 대접한다. 당분간 미도리는 사치에의 집에서 함께 살며 카모메 식당에서 일하게 되고 밤마다 하는 합기도 체조, 어렸을 때의 추억 등 생활의 전반 및 정서적인 면 또한 공유하게 된다. 꽤 시간이 흐르고 둘이 함께 일구는 식당에는 메뉴도, 손님도 늘어난다. 어떤 손님들과는 특별한 유대를 만들기도 하며 여러 특별한 추억들을 만들어 나가던 중 공항에서 짐을 잃어버린 또 다른 일본인, 마사코(모타이 마사코 분)가 가게에 찾아온다. 마사코는 없어진 짐을 직원이 찾을 때까지 기다리며 일주일 내내 카모메 식당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리사라는 핀란드 여성이 마사코와 함께 술을 마시다 기절하고 그가 남편이 떠나간 충격으로 알코올 중독에 걸렸음을 알게 된다. 일본에서 아주 오랜 시간 동안 편찮은 부모님을 돌보았던 마사코는 리사를 능숙하게 돌보고 그 후 마사코는 사치에와 미도리 힘들었던 일본에서의 시간을 담담히 털어놓는다. 그렇게 마사코 또한 카모메 식당에서 일하게 되고 괜찮아진 리사에게 일본의 저주 방법을 알려주며 넷만의 비밀을 공유한다. 넷은 절친이 되어 함께 좋은 옷을 입고 바다로 놀러 가거나 사우나로 놀러 가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이후 시간이 조금 더 흘러 셋이 운영하는 카모메 식당은 더욱 번창하고 시간이 많이 흐른 어느 날, 가게의 모든 자리에 손님이 앉게 되었을 때 사치에는 알 수 없는 성취감을 느끼고 미소를 지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유독 개성 있는 주인공들

 

▲ 영화 '카모메 식당' 스틸컷     © Nippon Television Network (NTV)

 

영화 <카모메 식당>에 등장하는 주연들(사치에, 미도리, 마사코)은 유독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카모메 식당의 주인인 사치에는 아무 연고도 없는 아주 먼 핀란드에 그 지역 사람들의 입맛을 고려하지 않은 정통 일식집을 차린다. 손님이 오지 않아도 메뉴를 바꾸지 않고 가게를 닫지도 않는다. 고집스레 자신의 성실한 일상을 꾸려나간다. 심지어는 남들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따뜻한 정을 베풀기도 한다.

 

카모메 식당에서 가장 처음 일하게 된 미도리는 눈을 감고 지도에서 가리킨 곳이 핀란드이자, 아무 계획도 없이 당장 핀란드로 날아왔다. 오늘 밤 잘 곳도, 앞으로 가볼 곳도 정하지 않았으면서 서점에서 태연히 책을 읽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마도리가 싹싹하거나 털털한 성격은 아니다. 그는 오히려 굉장히 소심해서 타인에게 말 거는 것조차 조심스러워하고 언제나 뻣뻣한 태도로 행동한다. 무계획적인 미도리의 모습은 그가 용감한 사람이기 보다는 수동적인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요소이다. 하지만 예민하고 소심한 만큼 친절하고 섬세하기도 해서 주변인들의 일에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돕는 모습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일본인 마사코는 미도리와는 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마사코는 싹싹하고 털털하다. 남들의 눈에는 괴랄할 정도로 독특하고 몽상가적 기질도 있지만 본인만의 철학이 확고하고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돕는 사람이다. 그의 독특한 면은 힘들어하는 리사의 말을 들어주고 위로해 준 뒤, 핀란드 말을 할 줄 알았냐고 묻는 식당 사람들에게 핀란드 말을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다고 웃으며 말하는 장면에서 두드러진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세 명의 성격은 주변에서 찾아보기도 힘들 정도로 독특한 편에 속한다. 이들의 개성은 너무 강렬해서 가끔은 섞이지도 못할 것 같은 물과 기름처럼 보이기도 하고 섞이면 이상한 색으로 변할 것만 같은 어울리지 않는 색들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평범면서도 행복한 여러 일상들을 함께 보내고 조금은 벅차기도 한 일련의 사건들을 함께 해결하며 이들은 결국 연고도 없는 핀란드에서 의지할 수 있는 하나의 가족이 된다.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고 수많은 고민들을 함께 공유하며 서로에게 본인의 아픔을 털어놓는 세 명은 사람들로 하여금 과연 가족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가족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게 한다.

 

- 가족이라는 것은

 

▲ 영화 '카모메 식당' 스틸컷     ©김채원

 

그래서 가족이라는 것은 무엇일까벌써 2021년이 끝나가고 2022년이 성큼 다가왔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가족이라는 것은 배우자혈족친족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곤 한다많은 OECD 국가들(영국프랑스미국 등)에서 동거인을 가족과 같게 대우할 수 있는 법률을 만들어 적극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는 더욱 두드러진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생활 동반자법을 위한 투쟁이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데이는 아직도 녹록지 않은 한국사회의 벽을 체감하게끔 한다이렇게 보면 절대적인 남과 남으로 이루어진 것만 같은 유사가족은 우리나라에서 꼭 이질적인 것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미 유사가족의 개념을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본인들도 모르게 미디어 매체를 통해 접해오고 있다. 아동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부터 어른들이 보는 드라마까지 유사가족의 모습은 자주 등장한다. 디즈니의 잠자는 공주 실사영화 <말레피센트>의 말레피센트와 오로라공주는 피도 통하지 않은 남이지만 20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함께하며 많은 것을 공유하고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는 가족이다. 한국의 유명한 영화 <왕의 남자>의 공길과 장생이 속한 광대패도 아주 오랜 시간 함께한 가족이다. 드라마 <도깨비>,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도 이는 찾아볼 수 있다. 유사가족의 개념이 드러나는 것은 영상 매체뿐만이 아니다. 네이버에서 연재되고 있는 화요웹툰 <숲속의 담> 속의 플로리안, 레나, 율리는 어렸을 적부터 서로를 의지하며 오랫동안 함께 살아가고 있는 가족이다. 뿐만 아니라 웹툰 <피와 살>, <정순애 식당>, <와이키키 뱀파이어>에서도 이 관계는 나타난다.

 

위의 사례들과 같은 특정인들을 묶어 가족으로 지칭할 수 있는 것은 이들이 피가 통한 혈족이어서도 피는 통하지 않았지만 혈족과 애정적 관계가 있는 친족이어서도 아니다. 또한 아주 친한 친구나 뜻을 함께하는 동료여서도 아니다. 이들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일상을 함께 보내고 서로의 밝은 부분, 어두운 부분을 공유하며 함께 기뻐하기도 하고 함께 슬퍼하며 서로를 위로하기도 한다. 간혹 이들 중 일부는 경제적인 면을 공유하기도 한다. 그렇다. 가족이 된다는 것은 사전적으로 규정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정서적·정신적인 면에 치중되어 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카모메 식당 속 세 명의 주인공은 유사가족이라는 개념에 있어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 가장 크게 부각되는 그들의 모습은 많은 일상을 함께하고, 서로의 힘든 면에 진심으로 공감해준다는 것이다. 우리는 영화 속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고, 그들이 얼마나 오래 함께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토미, 그다음은 빵을 먹으러 오는 세 할머니, 그리고 리사, 그다음은 알 수 없는 수많은 손님들이 단골이 되고 단골의 친구가 단골이 되는 과정에 있어 영화 속에서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은 충분히 추론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영화에서 살짝씩 보여진 모습으로 셋은 가게를 아침에 함께 장을 보고 가게 문을 열고 손님을 대접하고 함께 식사를 하고 가게를 청소하고 가게 문을 닫고 나와 함께 서점을 가기도, 바다에 놀러 가기도 가끔은 사우나에 갈 것임을 추론할 수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주목하고 싶은 면은 이들이 서로의 힘든 면에 진심으로 공감해준다는 것이다. 리사를 돌보고난 후 사치에와 미도리는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잘 돌보는지 묻는다. 그러자 마사코는 그저 담담히 대답한다. 마사코의 부모님은 많이 아프셨고 마사코는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그들을 정성으로 돌보았다고 한다.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마사코는 알 수 없는 해방감까지 느끼게 되었다고, 그리고 그 해방감에 의해 핀란드로 향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사치에와 미도리는 그렇게 밝지 않은 마사코의 과거를 알고서도 그를 동정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냥 저들이 알고 있는 마사코로 대한다. 그게 모든 일에 있어 털털하고 적극적인 마사코에게 가장 따스한 위로라는 것은 우리 모두 알 수 있다.

 

이들은 또한 서로의 결손을 보완해준다. 사치에는 오랫동안 타향에서 혼자 살아오며 가지게 된 외로움을, 미도리는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소심함을, 마사코는 남들은 이해할 수 없는 자신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 사치에가 처음 보는 미도리를 집으로 데려오는 장면은 그의 따뜻한 마음뿐만이 아니라 그가 지금 외롭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한다. 또한 미도리의 소심한 모습은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적극적이지 못한 장면들을 통해 그의 등장 이후 계속해서 부각된다. 마사코는 난해한 원피스를 입기도 하고, 묻는 말에 어설프게 대답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셋은 서로의 결손을 채워준다. 마사코와 미도리는 사치에의 식당에서 함께 일하며 좋은 가족이 되어주며 그의 외로움을 채워주고, 앞서기 힘들어하는 미도리를 위해 사치에와 마사코는 그에게 먼저 무언가를 제안하기도 하고 그 대신 무언가를 위해 행동하기도 한다. 또한 해괴한 마사코의 행동과 말에도 사치에와 미도리는 어느 질책도 하지 않고 그저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우리는 이런 셋의 모습에서 진정한 가족의 모습과 유사가족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은 서로 남남이지만 우연한 사건으로 만나 일상, 추억, 가치관, 심지어는 결손까지 공유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가족이 되어간다. 결혼은 싫지만 혼자 살기도 싫어하는 현대인들에게 유사가족의 개념과 가치를 알려주는 <카모메 식당>은 우리가 지금 알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1, <카모메 식당>이 전하는 가족

 

▲ 영화 '카모메 식당' 스틸컷     ©김채원

 

전통적인 가족은 배우자 말고는 선택할 수 없는 매우 보수적인 형태였다. 상대와의 관계에 있어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생겨도 가족이니까라는 말 하나라로 본인의 아픔을 짓이겨가며 서로를 계속 마주해야만 했다. 하지만 2021, 우리는 지금 가족을 선택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물론 여전히 생활동반자법에 대한 반대는 존재하고 아직 입법조차 되지 않았다. 그러나 세상의 인식은 계속해서 바뀌어 간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동거의 비율은 점점 늘고 있고 동거인을 법적 보호자로 인정하지 않아 불편한 사례들에 대한 뉴스는 종종 발견할 수 있다. 동거는 결혼의 대안책뿐만이 아니라 가족의 대안책이 되어간다. ‘남보다 못한 가족을 자주 발견하게 되는 뉴스의 헤드라인이 가족 같은 남으로 바뀌어 갈 것이다.

 

이런 점에 있어 영화 <카모메 식당>2021년 대한민국에게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다. 진짜 가족의 가치, 가족이 된다는 것, 가족이 되는 방법 등. 사치에, 미도리, 마사코라는 핀란드에서 만난 중년의 세 일본인 여성은 살아온 과정도 다르고 사는 법도 다르며 앞으로 목표도 다 다르다. 어쩌면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조금 남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외로운 타향에서 함께 의지할 수 있는 소중한 하나의 가족이 되었다. 이들을 보고 있으면, 특히 가족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던 마사코를 보고 있으면 이런 말이 떠오른다. 피는 물보다 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간혹 연대감은 피보다 진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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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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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d 2021.11.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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