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년 역사 국내 첫 실내영화관..인천 '애관극장' 어떻게 될까

박지혜 | 기사승인 2022/01/26

127년 역사 국내 첫 실내영화관..인천 '애관극장' 어떻게 될까

박지혜 | 입력 : 2022/01/26 [16:48]

▲ 인천 애관극장.  © 인천 중구청

 

[씨네리와인드|박지혜 기자경영난으로 폐업 위기에 처한 국내 최초 극장인 애관극장의 운명이 쉽사리 결정되지 않고 있다. 

 

애관극장의 운명을 두고 인천시는 지난해 5월 ‘애관극장 공공매입 및 활용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시민사회, 전문가 등과 공공매입 여부, 극장 매입의 정당성과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역사적 가치가 없지 않지만, 건축적 가치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혀 시민단체와 대립을 겪으며 추후 진행될 방향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 애사모(애관극장을 사랑하는 시민 모임) 등 시민단체가 18일 오전 11시 애관극장 앞에서 애관극장 공공매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애사모

 

 

인천 지역 45개 시민단체와 다른 지역 시민단체 7개, 시민 451명을 포함한 이들은 지난 18일 인천 중구 경동 소재 애관극장 앞에서 애관극장 보존과 공공활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애관극장은 대기업 자본들이 멀티플렉스 극장을 설립할 때에도 새로 관을 개설하면서 역사를 이어왔다”며 “하지만 코로나19와 OTT(Over the Top) 서비스 흐름에 더 이상 애관극장은 지속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들은 "원도심의 소중한 근대역사문화유산을 지킬 의무와 책임이 있는 인천시는 애관극장이 사라지지 않게 즉각 감정평가금액에 따라 공공매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내 시민·문화단체들이 연대해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시민모금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폐업 및 철거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애관극장은 1895년 협률사란 이름으로 세워진 국내 최초 영화관이다. 1911년 축항사, 1921년엔 '보는 것을 사랑한다'는 의미를 담은 애관극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건물은 현대에 와서 재건축하면서 원래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상징성과 역사적인 가치가 남아있다. 지난 2018년에도 경영난으로 매각설이 나돌았으나 시민사회가 매각을 반대해 애관극장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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