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기대작들을 정리해봤다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작들이 상당히 많은 올해

이성현 | 기사승인 2022/02/28

2022년 기대작들을 정리해봤다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작들이 상당히 많은 올해

이성현 | 입력 : 2022/02/28 [20:41]

[씨네리와인드|이성현 객원기자] 2020, 영화 산업에 있어 최악의 해였다. 개봉하는 신작은 한동안 전무했다. 2021년 여전히 침체기였지만 해외 블록버스터 작품들의 연이은 개봉으로 서서히 하락세를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2022, 이제 2월이 끝나간다. 벌써 볼 만한 작품들이 꽤나 개봉한 현 상황. 20223~12월에 개봉하는 기대작들을 간단한 설명과 함께 순위 상관 없이,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봤다. <더 배트맨>,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와 같은 대형 상업 영화들은 제외했다.

 

▲ <더 노스맨>(2022) 스틸컷.  © 유니버설

 

1. <더 노스맨>(The Northman)

감독: 로버트 에거스(더 위치, 더 라이트하우스)

주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안야 테일러-조이, 니콜 키드먼, 윌렘 데포, 에단 호크, 비요크, 랄프 이네슨, etc.

개봉: 4(북미 기준)

로버트 에거스 감독의 첫 非호러 영화다. 공개된 예고편에 따르면 스케일이 작지 않고 중세시대 복수극으로 진행되는 듯하다. 그간 인간의 악한 본성에 초점을 맞춰 영화를 전개해 왔던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이를 묘사할 지가 기대된다.

 

2. <더 웨일>(The Whale)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블랙 스완, 레퀴엠, 더 레슬러)

주연: 브랜든 프레이저, 홍 차우, 타이 심킨스, etc.

개봉: 9(북미 기준)

<마더!>(2017) 이후로 차기작 소식 없이 유유자적하던 아로노프스키가 A24와 손을 잡고 신작을 개봉한다. 주연은 <미이라>의 브랜든 프레이저. <더 레슬러>와 비슷한 느낌의 시놉시스이지만 그 소재가 독특하면서 충격적이다. 감독과 주연배우의 부활을 기대해 본다.

 

3. <더 킬러>(The Killer)

감독: 데이빗 핀처(세븐, 파이트 클럽, 조디악, 소셜 네트워크)

주연: 마이클 패스벤더, 틸다 스윈튼, etc.

개봉: 올해 하반기 넷플릭스 공개 예정(미정)

<맹크>(2020)에 이어서 데이빗 핀처가 다시 한 번 넷플릭스에 자신의 신작을 공개한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본 작품은 냉정한 킬러가 타락한 세상에서 도덕적으로 고뇌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감독 특유의 차가운 연출이 기대포인트. 이번에는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할 수 있을 지.

 

▲ 목록들 중 가장 빠른 개봉을 앞두고 있는 <레드 로켓>.  © 유니버설

 

4. <레드 로켓>(Red Rocket)

감독: 션 베이커(플로리다 프로젝트, 탠저린)

주연: 사이먼 렉스, 브리 엘로드, 수잔나 손, etc.

개봉: 3(감독이 본인의 SNS에 언급)

<플로리다 프로젝트>(2017)로 유명한 션 베이커 감독의 신작. 포르노 스타였던 주인공이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유의 참혹한 배경 속 긍정적인 분위기를 어떻게 끌어내는 지를 관찰하면 좋을 듯하다.

 

5. <Crimes of the Future>

감독: 데이빗 크로넨버그(플라이, 비디오드롬, 네이키드 런치, 폭력의 역사, 이스턴 프라미스)

주연: 레아 세이두, 비고 모텐슨, 크리스틴 스튜어트, etc.

개봉: 올해 하반기(북미 기준)

데이빗 크로넨버그가 오랜만에 바디 호러 장르로 돌아온다. 트랜스-휴먼에 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라고 한다.

*그의 아들 브랜든 크로넨버그의 신작도 올해 개봉 예정에 있다.

 

6. <우연과 상상>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드라이브 마이 카, 아사코)

주연: 시부가와 기요히코, 모리 가츠키, etc.

개봉: 올해 상반기

작년은 완벽한 하마구치 류스케의 해였다. 누구도 반박할 수 없을 것이다. 그의 신작이 또 다시 개봉 예정이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를 관람한 사람들의 후기에 의하면 홍상수 감독 작품의 느낌이 난다고 한다.

 

7. <푸어 띵스>(Poor Things)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더 랍스터, 킬링 디어,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주연: 엠마 스톤, 윌렘 데포, 마크 러팔로, 라미 유세프, 마가렛 퀄리, etc.

개봉: 2022(북미 기준)

우리나라에서도 매니아층을 가진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신작이다. 주인공은 엠마 스톤으로 그가 여자 버전 프랑켄슈타인을 연기한다고 한다. 윌렘 데포가 그를 프랑켄슈타인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이라고.

 

▲ 광기와 광기의 만남.  © 보도자료

 

8. <Disappointment Blvd>

감독: 아리 애스터(유전, 미드소마)

주연: 호아킨 피닉스, etc.

개봉: 2022(북미 기준)

광기와 광기의 만남이다. 감독이 그의 단편 BEAU(2011)를 장편으로 늘렸다고 한다. 어느 성공한 기업가가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감독에 의하면 러닝타임은 4시간.

 

9.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

감독: 마틴 스콜세지(택시 드라이버, 분노의 주먹, 코미디의 왕, 좋은 친구들, 아이리시맨)

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버트 드 니로, 제시 플레먼스, 브랜든 프레이저, etc.

개봉: 2022(북미 기준)

마틴 스콜세지의 20세기 페르소나 로버트 드 니로와 21세기 페르소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처음으로 스콜세지의 영화 안에서 뭉친다. 장르는 형사물이라고 한다. 본 작품도 애플 TV+에서 스트리밍되는 작품으로 극장 개봉 여부는 미지수.

 

10. <블론드>(Blonde)

감독: 앤드류 도미닉(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죽이기, 킬링 소프틀리)

주연: 아나 디 아르마스, 애드리언 브로디, etc.

개봉: 2022년 넷플릭스 공개

아나 디 아르마스가 연기하는 마릴린 먼로의 일대기 영화이다. 미국에서는 NC-17 등급을 받아 엄청난 수위를 예상한다. 하지만 감독의 전작들로 미루어 보았을 때 일반적인 문법을 가진 영화는 아닐 것으로 추측되니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를 추천하지는 않는다.

 

11. <The Banshees of Inisherin>

감독: 마틴 맥도나(쓰리 빌보드, 킬러들의 도시)

주연: 콜린 패럴, 브랜던 글리슨, 배리 키오건, etc.

개봉: 1021(북미 기준)

시나리오 작법은 전세계에서 최고 수준인 마틴 맥도나의 신작이다. 그의 페르소나인 콜린 패럴과 브랜던 글리슨이 다시 힘을 합치고 최근 출연한 모든 작품이 좋은 평을 거두는 등 상종가를 치고 있는 배리 키오건이 출연한다. 모순적인 친구라는 관계에 대한 영화라고 한다.

 

12. <The Zone of Interest>

감독: 조나단 글레이저(언더 더 스킨)

주연: ????

개봉: 2022(?)(북미 기준)

<언더 더 스킨>(2013)으로 충격을 선사했던 조나단 글레이저의 신작. 제목과 감독, A24 제작이라는 것만 제외하고는 밝혀진 사실이 아무것도 없다. 후반 작업 중이라는 상황을 봤을 때, 올해 개봉이 유력하다. 베일에 쌓여 있어 더 궁금한 작품.

 

▲ 김태용 감독의 신작 <원더랜드> 출연진.  © 보도자료

 

13. <원더랜드>(WONDERLAND)

감독: 김태용(만추, 가족의 탄생)

주연: 박보검, 수지, 정유미, 최우식, 탕 웨이, etc.

개봉: 2022(미정)

작품을 내는 텀은 길지만 항상 좋은 평가를 받는 김태용 감독의 신작. 시놉시스는 <가족의 탄생>을 연상시킨다. 잘못하면 <가족의 탄생>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는데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 지가 관건이다.

 

14. <브로커>(Baby, Box, Broker)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원더풀 라이프,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주연: 송강호, 배두나, 강동원, 아이유, 이주영, etc.

개봉: 2022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2019)에 이어 다시 한 번 외국에서 영화를 만든다. 감독의 명성을 봤을 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이 유력하다. 연기 디렉팅으로는 최고라는 평을 듣는 히로카즈의 감독 하에서 한국 배우가 수상할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15. <헤어질 결심>

감독: 박찬욱(올드보이, 공동경비구역 JSA,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박쥐)

주연: 박해일, 탕 웨이, 이정현, 고경표, 박용우, 정이서, etc.

개봉: 2022(?)

6년 만의 박찬욱 감독의 신작. 출연진들의 조합이 신선하다. 감독의 말에 의하면 형사물과 멜로물의 조합이라고 한다. 박찬욱의 작품에서 멜로라면 일반적이진 않을 테니 주의하시길. 이 또한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이 유력한데, 박찬욱이 깐느박이라는 그의 명성을 증명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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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현
씨네리와인드 객원취재부 기자단 5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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