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원과 3차원 공간 사이에 만들어진 2.5차원의 공간을 그리는 'W'

'맥락'을 찾아가기 위한 웹툰 주인공의 도전에 주목하며

박소현 | 기사승인 2022/03/02

2차원과 3차원 공간 사이에 만들어진 2.5차원의 공간을 그리는 'W'

'맥락'을 찾아가기 위한 웹툰 주인공의 도전에 주목하며

박소현 | 입력 : 2022/03/02 [10:00]

  © 닐슨코리아

 

[씨네리와인드|박소현 리뷰어최근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콘텐츠들이 등장하며 이른바 메타버스의 활약이 시작되었다. 2016년으로 돌아가면 만화와 현실 사이의 존재하지 않던 공간을 만들어내는 드라마 W가 방영된 적이 있었다. 따라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드라마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드라마의 기본적인 설정은 이렇다. 외과 의사인 한효주(오연주 역)은 인기 웹툰작가인 김의성(오성무 역)의 만들어낸 웹툰 속으로 말려들어가 주인공 이종석(강철 역)의 위험한 순간을 의도치 않게 구해준다. 현실 인물인 오연주가 웹툰 속에서 펼치는 행위는 웹툰 속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끼치게 되며 점차 웹툰 속 등장인물의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한다.

 

오연주는 웹툰 속 공간에서 현실로 되돌아오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만화의 한 회가 끝나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 이를 위해서는 주인공인 강철의 의미있는 심경 변화가 유도되어야 한다는 웹툰의 연재 방식과 법칙을 발견해낸다. 현실로 돌아오기 위해 그녀가 일으켰던 돌발스러운 행위와 시도들은 점차 주인공 강철과 깊은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마치 현실 인물인 오연주와 만화 주인공인 강철의 사랑이 예견되어있었다는 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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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은 사격 금메달리스트이자 최연소 갑부로 등장한다. 비현실적으로 우월한 설정에도 여느 웹툰의 전개가 그렇듯, 강철의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의문의 인물에 의해 가족이 모두 살해당하고, 그 의문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진정한 자아를 갖게 된다. 웹툰 속에서 작가가 그리는 대로 삶을 살아가는 수동적 인물에서 자신만의 신념과 정체성을 깨닫는 능동적 인물로의 변화는 전지전능한 신처럼 존재했던 작가 오성무와의 결투를 신청하는 것과 다름없다. 16부로 구성된 드라마에서 현실 인물과 가상 인물의 충돌은 끊임없이 지속된다.

 

  © 박소현 닐슨코리아


오연주와 강철 간의 러브라인 역시 드라마를 흥미진진하게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아를 깨달아가는 2차원 공간의 인물과 그 공간에 갇히는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는 3차원 공간의 인물이 만들어내는 애절한 러브스토리는 긴박한 전개에서 잠시 쉬어갈 틈을 만들어준다.

 

드라마는 웹툰이라는 토대에서 빠르게 전개되므로, 놓치지 않는 것이 스토리를 온전히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현실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일어나는 상황의 원인과 결과를 스스로가 추리하며 보는 것도 드라마를 더욱 즐겁게 시청할 수 있는 팁이 될 것이다. 예상치 못한 결말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니,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지루하다면, 한 번쯤 시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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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씨네리와인드 미디어본부 객원취재팀 기자단 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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