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수 90% 증발' 코로나19대책영화인연대회의, 대책 촉구

박지혜 | 기사승인 2020/04/03

'관객수 90% 증발' 코로나19대책영화인연대회의, 대책 촉구

박지혜 | 입력 : 2020/04/03 [11:07]

[씨네리와인드|박지혜 기자] 영화관 관객 수의 90%가 증발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는 건 물론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세계에서 뒤늦게 전염이 확산되며 여전히 심각성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3일 기준으로 확진자가 1만 명이 넘어섰고 국내 감염에 이어 해외 입국자들의 감염 문제가 새롭게 대두되며 위기 상황이 지속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확산되며 경제가 둔화된 만큼 재난 상황과 관련된 특정 산업을 제외한 대다수의 산업이 위기에 몰리고 있다. 영화계도 예외는 아니다. 2월 기대작 ‘인비저블맨’이 장기간 박스오피스 1위 유지에도 불구 관객수 54만 명을 기록할 만큼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현 박스오피스 1위작 ‘염문4: 더 파이널’ 역시 누적 관객수 1만 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의 타격을 강하게 받고 있다.

 

이에 코로나19대책영화인연대회의는 성명을 통해 영화산업의 특별지원업종 선정과 금융지원, 영화발전기금을 통한 직접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1일 자로 발표된 대책에 영화업계가 포함된 건 고무적이지만 대책에 실질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다시 한 번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영화 산업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극장이 2019년 3월 마지막 주말과 2020년 3월 마지막 주말 관객수를 비교했을 때 무려 90%가 줄어들었다. CGV의 경우 상영관 일부가 임시로 문을 닫았고 상영 회차를 줄이는 등 몸집 줄이기에 들어갔다.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기점으로 활로를 찾을 것이라 생각했던 영화 산업은 최악의 위기에 도달했다.

 

아래는 코로나19대책영화인연대회의의 ‘영화산업 지원, 골든타임이 지나간다.’ 전문이다.

 


1,835,000 대 158,000

 

2019년 3월 마지막 주말과 2020년 3월 마지막 주말의 영화관객 숫자다. 반 토막을 넘어 90%가 사라졌다.

 

영화산업 전체가 벼랑 끝에 내몰려 있다. 이대로라면 헤어날 수 없는 낭떠러지로 추락할 수밖에 없다. 영화산업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극장 30%가 관객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영화산업의 붕괴는 이미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부는 기다리라고만 한다. 심장이 멈춰 당장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중환자에게 체온만 재고 있다.

 

우리는 지난 성명에서 영화산업의 특별지원업종 선정과 금융 지원, 영화발전기금을 통한 신속하고 직접적인 지원을 요청하였다. 영화업계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영화발전기금만이라도 신속하게 투입하여 고사 직전인 산업에 숨통을 틔워달라는 요구였다.

 

 

1일 자로 발표된 대책에 영화업계가 포함되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대책이라고 나온 내용은 여전히 뜬구름이다. 골든타임은 속절없이 흘러가는데 실질적인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이에 우리는 직접적인 대책을 제안하는 바이다.

 

1. 정부는 영화관련업을 특별지원업종으로 즉각 지정하라.

 

1. 극장이 무너지면 영화산업은 그대로 무너진다. 정부는 금융지원의 문턱을 낮춰 극장의 유동성 확보를 즉각 지원하라.

 

1. 영화발전기금의 징수를 금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라. 감면이 아닌 완전 면제를 요청한다.

 

1. 기획재정부는 영화발전기금의 용도를 즉각 변경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화업계 긴급지원자금으로 선집행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라.

 

1. 개봉의 무기한 연기로 마케팅 업계를 비롯한 수많은 영화 관련 업체들이 도산 직전에 처했다. 적어도 기본적인 고용은 유지할 수 있는 인건비 직접 지원까지도 적극 검토하라.

 

1. 산업이 멈추면서 수많은 영화인들이 실업으로 내몰리고 있다.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한 생계비 지원 등 특단의 대책까지 강구하라.

 

1. 초유의 사태로 인하여 누구도 책임지지 못하는 제작비의 상승분이 발생하고 있다. 모태펀드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 지원이 아니라 투자해 달라는 것이다.

 

 

박지혜 기자| myplanet70@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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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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