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창조한 현대인의 짧은 우화|24th BIFAN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 단편영화 '니믹'

강정화 | 기사승인 2020/07/14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창조한 현대인의 짧은 우화|24th BIFAN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 단편영화 '니믹'

강정화 | 입력 : 2020/07/14 [16:32]

▲ 영화 '니믹' 포스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씨네리와인드|강정화 리뷰어] 영화를 고르는 데에 있어서 주어지는 정보가 극히 제한적인 영화제라는 공간의 특성상, 우리는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름들에 의존하게 된다. 올해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상영작들 중, 가장 시선을 잡아끄는 이름은 단연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다. <더 랍스터>, <킬링 디어>를 비롯한 장편 영화들로 이미 평단과 대중 모두에게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은 물론 아카데미 노미네이션까지 수차례 거머쥔 감독인 그의 이름이 관객에게 주는 신뢰는 어마어마하다. 이미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입증한 감독이 단편영화로 돌아오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요르고스 란티모스는 21세기에 데뷔한 감독들 중에서 보기 드물게도, 작가주의적 경향이 굉장히 뚜렷한 편에 속하는 감독이다. 그는 언제나 영화에서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정해놓고, 그 메세지를 확실하게 전하기 위해 자신의 영화 속 세계에 대한 설정을 엄청나게 구체적으로 설정한다. 다시 말해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영화는 정해진 목적지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 우화와도 같다.

 

단편영화라는 포맷은 짧고 간결하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하는 만큼, '현대적 우화'라는 스타일에 훌륭하게 조응하는 포맷이다. 그러나,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모든 장편영화들이 작품 속 세계관을 설명하는 데에 초반에 제법 많은 러닝타임을 할애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단편영화의 시간적 제약은 그에게 창작의 새로운 방식을 요구한다. 이러한 차이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그가 자신만의 작가주의적 역량을 어떠한 방식으로 살려냈을지가 영화 '니믹'의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영화 '니믹'은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온라인 상영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보도자료 및 제보cinerewind@cinerewind.com

강정화
씨네리와인드 객원취재부 기자단 3기
cinerewind@cinerewind.com

Read More

  • Posted 2020.07.14 [16:32]
  • 도배방지 이미지

니믹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