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레이스'가 보여주는 도우며 사는 삶

[프리뷰] '슈퍼 레이스' / 7월 23일 개봉 예정

권이지 | 기사승인 2020/07/17

'슈퍼 레이스'가 보여주는 도우며 사는 삶

[프리뷰] '슈퍼 레이스' / 7월 23일 개봉 예정

권이지 | 입력 : 2020/07/17 [14:10]

[씨네리와인드|권이지 리뷰어] 승부욕 때문에 소중한 가치를 놓쳐 본 적이 있는가. 어렸을 때 체육대회를 준비하느라 반 친구들과 다투었다 화해했던 일들처럼. 애니메이션 <슈퍼 레이스>는 관객들에게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협동'이라는 가치를 잊지 않도록 일깨워 준다.

 

▲ 잭과 프랭키의 썰매로 펼치는 경기  © 스톰픽쳐스코리아

 

영화는 한 작은 마을에서 매해 썰매 경기를 이어오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썰매를 만들어 5년 연속 1등을 한 천재 소년 프랭키, 그의 썰매를 조정하는 소피, 늘 프랭키 편을 들어주는 루시, 프랭키의 썰매 루트를 묵묵히 만들어주는 척, 그리고 새로 마을에 들어온 잭과 그의 사촌 찰리. 이렇게 많은 캐릭터가 조화롭게 살고 있는 마을에서 모두를 놀라게 하는 일이 벌어진다. 매해 뛰어난 썰매를 발명해 우승을 이어오던 프랭키가 잭의 반칙으로 인해 경기에서 지게 된 것이다. 프랭키뿐 아니라 썰매를 몰던 소피도 다칠뻔 하고 함께 경기를 응원한 아이들은 충격에 빠진다. 

 

경기에서 진 이유를 찾던 중 프랭키는 잭이 자신의 썰매를 망치는 반칙을 저질렀음을 알게 되고 그를 계기 삼아 재경기에 나선다. 그 과정에서 마을의 아이들은 크고 작은 다툼을 하게 되고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던 아이들 사이에도 금이 간다. 

 

▲ 썰매 경기의 모습  © 스톰픽쳐스코리아

 

이 영화에는 크게 세 가지 관전 포인트가 있다. 첫째는 생생한 그래픽과 독특한 그림체이다. 눈밭에서 일어나는 썰매 경기가 영화의 주를 차지하는데 시원한 썰매 경기 장면이 생생한 눈밭과 스피드로 표현된다. 또한 평소 다른 애니메이션들에서 보기 힘들었던 그림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이 가는 캐릭터들이 귀엽게 표현되고 아이들이 함께 썰매 경기를 준비하는 아지트의 모습도 참신한 그림체로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준다. 

 

두 번째 포인트는 영화 내에서 캐릭터들의 관계이다. 처음에는 함께 프랭키의 우승을 응원하던 아이들이 잭의 반칙과 프랭키의 승부욕 때문에 지쳐가며 다투게 된다. 먼저 잭은 프랭키처럼 천재이지만 외롭게 살았던 어린 시절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고 반칙을 사용해 가며 아이들을 이기는 데에만 몰두한다. 그의 사촌 찰리는 노래를 하는 것이 꿈이지만 그럴 여력이 없기에 마지못해 잭을 도우며 양심의 가책에 시달린다. 또한 프랭키는 똑똑한 소년이지만 무조건 경기를 이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친구들에게 잘 대하지 못 하며 점점 멀어진다. 

 

▲ 찰리 스틸컷  © 스톰픽쳐스코리아

 

영화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는 크게 프랭키, 찰리와 척, 그리고 피어스이다. 썰매 경기에서 1등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프랭키는 정작 잭의 반칙을 아는 것으로 인한 찰리의 내적 갈등과 마을의 과열된 분위기에서 마음을 다친 척, 그리고 잭이 홀대했던 강아지를 프랭키가 데려와 주기를 바라는 피어스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 찰리와 척은 서로 좋아하는 사이지만 찰리는 잭이 노래를 시켜 준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마지못해 잭의 반칙을 돕는다. 그래서 찰리는 양심의 가책에 시달리고 척은 나중에 그녀가 반칙을 도왔음을 알게 되고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이처럼 마을의 친구들은 썰매 경기 하나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주변을 살피지 못하는 프랭키와 척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특히 프랭키가 잭과의 재경기 조건으로 소중한 아지트를 넘긴다는 계약을 혼자 해 버렸음을 알게 되고 친구들의 실망은 극에 달한다. 

 

▲ 프랭키 스틸컷  © 스톰픽쳐스코리아

 

하지만 이와 같은 다툼이 점차 해소되는데 바로 캐릭터들의 변화 때문이다. 이것이 영화의 세 번째 관전 포인트이다. 대부분의 애니메이션이 그렇듯 이 작품 또한 따뜻한 이야기와 교훈을 전달한다. 찰리도 자신과 잭의 잘못을 깨닫고 사랑하는 척과 친구들을 위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피어스와 친구들도 프랭키를 용서한다. 프랭키 또한 친구들이 자신을 멍청하다 생각할까 봐 썰매 경기에 집중했음을 고백한 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아지트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썰매 경기에 나선다. 잭은 크게 변화하지 않지만 프랭키, 찰리 등 주변 인물들의 변화로 친구들은 다시 우정을 회복한다. 

 

이처럼 <슈퍼 레이스>는 썰매 경기를 소재로 삼아 단순히 이기는 것보다 주변 사람들과의 사랑과 우정, 함께 도우며 사는 삶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운 여름에 넓은 눈밭에서 펼쳐지는 썰매 경기는 관객들에게 시원함도 선사한다. 더군다나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들이 어린이 관객뿐 아니라 어른 관객들에게도 사랑스러움을 느끼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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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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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d 2020.07.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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