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AN|'목소리의 형태'를 통한 흥미로운 장르 비틀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 '애타게 찾던 그대' / Voice Over

김준모 | 기사승인 2021/07/11

BIFAN|'목소리의 형태'를 통한 흥미로운 장르 비틀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 '애타게 찾던 그대' / Voice Over

김준모 | 입력 : 2021/07/11 [16:41]

 

▲ '애타게 찾던 그대' 스틸컷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씨네리와인드|김준모 기자] 영화에서 배우는 그 존재만으로 관객에게 어떠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동시에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모습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기도 한다. 이런 요소는 몰입을 가져오는 힘이 된다. <애타게 찾던 그대>는 배우에서 한 번, 장르에서 두 번 비틀기를 시도한다. 먼저 배우에서는 공승연과 조복래라는 독특한 조합을 선보인다. 로맨스 장르가 잘 어울리는 미인 배우 공승연이 맡은 해온이 조복래가 맡은 준범을 보며 운명의 사랑을 찾은 거처럼 로맨스의 추파를 보내는 순간 바라보는 관객은 당혹감을 느낄 것이다.

 

<범죄의 여왕>의 개태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한 조복래는 로맨스와는 거리가 먼 배우다. 두 사람이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공원에서 해온이 귀여운 토끼 복장, 준범이 댄디한 코트를 입고 만나는 순간 어울리지 않지만 신선한 로맨스의 조합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렇게 한 번 배우를 통해 비틀기를 시도한 영화는 장르적인 측면에서도 비틀기를 보여준다.

 

두 주인공은 보이스 로맨스를 형성한다. 해온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바로 몇몇 사람의 목소리가 다르게 들린다는 점이다. 그녀가 만난 몇몇 사람들은 자신의 목소리에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겹쳐서 들린다. 해온은 준범 역시 그런 존재라 하며 목소리로 운명의 짝을 찾은 듯한 독특한 로맨스를 형성한다. 작품은 이 보이스뒤에 다른 장르를 넣으면서 장르적인 비틀기를 통해 후반부 재미를 책임진다.

 

전반부가 미스터리한 로맨스였다면 후반부는 기묘한 심리 스릴러다. 로맨스의 장치가 되었던 보이스를 심리 스릴러의 요소로 변환시키면서 질감을 바꾸는 효과를 이끌어 낸다. 이 순간 공승연과 조복래는 다른 옷을 입게 된다. 신선했던 조복래는 익숙한 옷으로, 익숙한 옷을 입었던 공승연은 새로운 의상을 착용하며 전환의 묘미를 선보인다. 제목부터 배우, 구성까지 극적 매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고안해낸다.

 

 

김준모 기자| rlqpsfkxm@cinerew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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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d 2021.07.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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