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 역대 최다 공모에 분위기는 벌써부터 '후끈'

현장|'서울독립영화제2021' 기자회견

임채은 | 기사승인 2021/11/03

서울독립영화제, 역대 최다 공모에 분위기는 벌써부터 '후끈'

현장|'서울독립영화제2021' 기자회견

임채은 | 입력 : 2021/11/03 [18:27]

[씨네리와인드|임채은 객원기자찬 바람이 볼을 스치는 시기가 돌아왔다. 벌써 연말이다. 서울독립영화제는 매년 뻐꾸기 시계의 뻐꾸기처럼 한 해의 마무리를 알린다. 11월 3일(수) 오전 ‘서울독립영화제2021 기자회견'이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열렸다.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 올해의 슬로건은 ‘Back to Back’으로 연이어, 등을 맞대고,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코로나라는 어려운 시기를 손을 맞잡고 나아간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독립영화제2021 기자회견     © 씨네리와인드 임채은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출품작 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작품 공모에는 총 1,550편(단편 1,432편, 장편 118편)이 접수됐다. 이는 전년 대비 117편이 증가한 수치다. 선정된 상영작은 총 120편이다. 김 집행위원장은 어려운 시기를 꿋꿋이 견디고 있는 영화인을 언급하며 “독립영화와 창작자를 위해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하는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 창작자의 강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김 집행위원장은 “상영장에서 여성 창작자 비율은 52.2%로 지난 해보다는 떨어졌지만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서독제가 여성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영화제로서 좋은 플랫폼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지혜 평론가는 작품 경향을 설명하며 “단편의 경우, 팬데믹이라는 상황에서 창작자들이 직면하는 어려움을 형식적으로 돌파하려는 시도를 확인할 수 있다. 주제적인 면에서는 과격하고 현실을 파괴적으로 그리는 방식보다 개인의 감정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려는 영화들이 많다. 장편은 여성 창작자의 서성 서사가 눈에 띈다”고 언급했다.

 

올해 시상은 8,300만 원 규모로 확대됐다. 작년 코로나로 인해 접촉을 줄이기 위해 잠정 중단했던 관객상이 부활했으며,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에서 기획하고, ‘캐논코리아’가 후원하는 13개 부문에서 15개의 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CGK 촬영상이 신설됐다. 배우 조민수, 감독 한준희, 감독 이우정, 리버스 편집장 이현진, 촬영감독 김병정 등 총 11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한다.

 

‘배우프로젝트 - 60초 독백 페스티벌’은 서독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신인 배우들에게는 등용문 역할을 하고, 감독들에게는 새로운 얼굴을 발견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 프로젝트 주관한 권해효 배우는 “실제로 지원자 2천여 명을 모두 보고, 24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냈다. 7~10번 정도 반복해서 보고 고민한 결과”라며, “이 페스티벌이 배우들에게 동료로서 선배로서 전하는 응원과 격려의 목소리 정도로 받아들여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개막작 <스프린터>는 서독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되는 작품으로, 최승연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는 세 선수에 대한 이야기다. 최승연 감독은 “스포츠 영화라는 형식을 갖고 있지만 일상과 가깝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며, “관객들에게 빨리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다. 영화를 보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프린터>에는 배우 공민정, 임지호, 전신환, 송덕호, 최준혁이 출연한다.

 

이 외에도 서독제는 ‘독립영화 아카이브전’을 통해 김홍준 감독의 <짚신>(1977), 김동빈 감독의 <그 여름>(1984) 등 8mm 필름을 상영하고, 해외초청작으로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의 <드라이브 마이 카>(2021) 등 6편의 작품을 상영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로 47회를 맞이한 서울독립영화제2021은 오는 11월 25일(목)부터 12월 3일(금)까지 9일간 CGV압구정에서 개최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si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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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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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d 2021.11.0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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